2018년 6월 23일
시간 맞추기 어려워
저녁도 제대로 먹기 힘들었던 멤버들과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처음 타보는 강릉행 KTX
쾌적하고 아늑하고 조용했고
좌석도 앞뒤 마주볼 수 있게 돌아갔다.
평창역에서 내려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랑 기념촬영
가이드가 분위기 띄우며 찍어준 사진
버스를 타고 월정사로 달려갔다.
감자꽃이 흐드러지게 핀
짙은 녹색지대를 지나
예전에 민박을 했던 동네에 들어서니
분위기가 확 변한 게 느껴진다.
물론 도로주변이 깔끔하고 없던
로타리가 생겨난 걸 보면서
동계올림픽으로 큰 변화가 있었구나 생각했었다.
동네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게 변해있었다.
밭이었던 곳에
숙박시설, 음식점, 작은 가게들이 들어선
산뜻한 단지가 생겼다.
인솔 가이드로 부터 간단한 안내를 받고
쭉쭉 뻗은 전나무 숲길로 걸어갔다.
언제 수마가 왔었는지 계곡은 잡나무들로 가득하고
오래된 커다란 나무는 속이 텅 비어 있었다.
죽은 나무를 보니 마음은 아팠지만 즐겁게 촬영~
예전에 사진 전시하던 누각 금강루
가이드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석조보살좌상을 유심히 살펴봤다.
불교신자인 영실샘은 법당에 절하러 들어가고~
월정사를 한 바퀴 돌고
버스가 있는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주차장 쪽으로 난 다리를 건너며
상원사쪽 계곡을 찍어봤다.
그러면서 20년 전,
5월 5일에 오대산을 등반했었는데
눈이 평평 왔었다는 이야기도 했다.
정동진으로 이동한 버스는
썬크루즈호텔 입구를 지나
작은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휴일이라서 호텔 쪽에서 부채길로 진입하지 않고
다른 길을 선택하야 한다는 설명이 있었다.
가파른 계단을 계속 내려오다보니
옥빛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물이 맑고 색이 정말 아름답다^^
같은 버스를 탔던 아저씨가 찍어 준 사진
투구바위
빨강등대를 보니 심곡항에 다 왔나보다.
기념사진 한 컷 찍고
마지막 계단을 내려왔다.
심곡항에 도착해서
더위 식히기 위해 1200원짜리 빙수 두 개를 시켰는데
냉면대접에 가득 나와서
우리를 놀라게 했고 기쁘게도 했다.
작은 항구에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모이니
주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주차시설이 열악한 곳이라서
가이드가 멤버들 하나하나 확인하고
버스기사님께 연락하는 모양이다.
바닷바람이 시원해서 걷는데 힘들지 않았지만
꽤 긴 거리를 걸어서 많이 피곤했나보다.
심곡항에서 안목커피거리까지
가는 동안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마이크 소리에 놀라 눈을 뜨니
안목항 가까이 와 있었다.
토요일이라서 많은 인파가 모이다보니
정체되어 시간이 많이 걸렸다.
동생이 예쁘다고 했던 산토리니카페 사진을 찍어
문자로 보냈더니 아래 사진을 보내왔다.
동생이 보낸 옛사진과 비교해보니
도로를 넓히느라 카페의 앞 공간이 없어졌네.
주로 겨울에 다녀갔던 안목항
날씨 좋은 6월에 오니까
탁트인 바다가 멋지고
산책하기 좋은 솔밭이 있어서
아름답고 휴식하기 편한 곳이었다.
2달 전 다녀갔다는 순덕샘의 아이디어로
솔밭길도 걷고 피자, 스파게티 등도 먹고
18년 되었다는 카페에서
핸드드립한 콜롬비아커피도 마셨다.
안목항의 특산물 커피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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