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16:10분 비행기로 인천을 떠나 싱가폴로 향했다.
6시간의 비행이 지루하고 불편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은경이 덕분에
다리 뻗을 수 있는 편한 자리에 앉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덜 피곤했다.
또 옆에 앉은 허준씨가
싱가폴에서 1년 넘게 직장생활을 했다면서
여러 가지 실생활을 알려줘서 도움이 되었다.
싱가폴 공항에 도착해서 준철이를 찾는데까지 신경써주고
휴대폰 번호로 연락하자며 헤어졌다.
준철이는 친한 사이 같아 보였다면서
둘이 온 사람이라서 내가 아닌 줄 알았다고 농담해서 웃었다.
준철에 집에 오니 경빈엄마가 반갑게 맞이해줬고
아이들도 가져간 쵸콜릿 먹으며 즐거워 했다.
이얘기, 저얘기하다가 밤 2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5월 9일 오전1]
아침에 일어나니 첫째 경빈이와 둘째 유빈이는 학교에 가고 없었다.
막내 현빈이만 데리고 오차드에 있는 식물원에 갔다.
식물원에는 난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자주 보던 난부터 생전 처음 보는 난까지 사방이 꽃이었다.
오솔길을 걷다가 운동하던 아줌마한테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했었는데 내게 일본사람이냐고 물었다.
나중에 안 이야기인데 싱가폴 사람들은 거의 모자를 쓰지 않는데
일본사람들이 모자를 꼭 쓰고 다녀
모자 쓴 내가 일본사람 같이 보였나보다.
너무 아름다운 정원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서 경빈, 유빈이를 데리고 다시 시내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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