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커피를 준비하며...
몬노레일을 타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건물 유리창에 에 비친 모습 촬영
종유석과 석순이 멋진 광장
동굴 출구에 있는 도깨비와 저승사자, 처녀귀신
7월 20일쯤이면 공포체험도 있다고 한다.
아침 6시 기상, 7시 아침식사 후 화암동굴에 갔다.
일제강점기 때 금광이었던 곳이었는데
채광하다가 발견된 석회암동굴이다.
석탄박물관처럼 광부들의 작업 장면을 연출하는 등
광산이었던 흔적을 살려 밋밋한 통로를
테마공간으로 잘 꾸며 놓았다.
금을 채취하는 과정도 잘 설명되어 있고
광석이 생성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설명해 주고
정선군의 다른 자랑거리도 전시해서 지루한 줄 몰랐다.
지하 깊은 곳으로 갈수록 선선해서
반팔티셔츠를 입은 사람들은 서늘함은 느낄 정도였다.
손잡이가 차갑고 바닥은 미끌하며 경사가 너무 심해서
내려가는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다.
석회암 광장은 너무 아름다웠다.
석주의 빛이 깨끗하고 밝어서 동굴 전체가 환해 보였으며
석화가 멋지게 피어 있어
마치 설화를 보는 것 같았다.
동굴관광을 마치고 정선 장을 체험했다.
더덕과 산나물을 사고
올챙이국수, 메밀전병, 메밀 전, 수수부꾸미와
메밀 막걸리를 먹었다.
처음 먹어보는 옥수수로 만든 올챙이국수...
오이를 썰어 넣고 간장으로 양념한 차가운 물국수인데
시원하긴 하지만 밍밍(?)했다.
처음 먹을 땐 모두 무슨 맛인가 그러는데
먹다 보면 그 담백함에 반하게 된다나?
암튼 깔끔한 웰빙 음식이었다.
서울 쪽은 비가 온다고 하는데
정선은 조금 흐렸을 뿐 관광하는데 너무 좋은 날씨였다.
시내에서 멀리 주차한 버스를 타기 위해
걸었던 것도 좋았다.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주천 다하누마을로 갔다.
아산 염치나 예산 광시처럼
정육점과 음식점을 함께 운영하는 곳인데
운영하는 방식은 좀 달랐다.
단체로 가서 먹어서 그런지
고기의 질은 썩 좋아 보이진 않았다.
7시 정도 학교에 도착해서 해산할 때까지
무리 없이 편안한 여행이었고
방학식 하는 날,
서둘러서 떠나는 연수보다
훨씬 여유롭고 편안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