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지리산여행(중학교동창)

sookjac 2008. 10. 26. 01:20

중학교 동창들과 지리산 여행을 갔다.

광명역에서 7시 35분에 출발하는 KTX를 타고 가기로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준비하다보니 시간이 촉박했다.

원영아빠에게 아무래도 늦을 것 같으니 광명역까지 태워 달라고 부탁하곤

주차장으로 내려와 보니......차가 하나도 빠지지 않았다.

꽉 차 있는 자동차를 이리 밀고 저리 밀고 하는 사이 시간이 또 갔다.

그래서 출발한 시간이 7시 12분.

80% 이상 가망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끝까지 노력하리라 마음먹고 약간의 신호 위반과 과속을 하면서 달리고 또 달렸다.

 

휴대폰이 울린다.

여행사 직원이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하다며 전화, 걱정되는 팀장 미숙이의 전화

거의 숨 막힐 정도로 불안했다.

 

광명역이 보이고 다행히 신호도 맞아주고(감사합니다, 하나님)

4번 출구에 내린 시간이 7시 32분

앞만 보고 달렸다.

아래 철길 위로 내가 타야할 열차가 도착해서 정차하려 하고 있었다.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아서 뛰는데 맞은편에서 남자가 헐레벌떡 뛰어오고 있었다.

완전 내 꼴로......

역무원아저씨가 에스카레이터로 뛰어 가세요 일러준다.

다행이 여러 사람이 탑승하고 있어 여유롭게 타고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친구들이 박수 치며 반겨줘서 고마웠다.

모두들 못 갈까봐 가슴 조였었나보다.

 

혜림이가 몸이 많이 아파서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계속 버스에 앉아 있어 속상했지만

지리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고 산길을 걸으며 여유 있게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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