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의 전경을 한 눈에 확인하는 방법이 열기구를 타고 관광하는 것이다.
160유로의 경비가 부담스러워 그런지 함께 갔던 일행 39명 중에 9명만이 열기구를 타기로 했다.
전날부터 대상포진 증상으로 밤에 있었던 벨리댄스도 못 보고 휴식을 취했지만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참여하는 일정이 자꾸만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기에 일찍 일어나서 호텔 로비에 나가보니 참가하는 사람들이 모두 나와 있었다.
산악용 자동차를 타고 열기구를 타는 곳에 도착하니 아침식사로 간단한 빵과 과자, 커피 등이 준비되어 있었고
이슬 맞으며 커피와 빵으로 요기하고 출발을 기다렸다.
우리보다 더 일찍 나온 사람들이 모여 열기구를 타고 하나 둘 둥둥 떠오르기 시작했다.
처음 타는 열기구가 어떨지 기대감에 차서 기념촬영하고 바구니에 올랐다.
열기구 한 대에 40명 정도 탑승하는데 네 곳으로 나눠진 바구니에 10명 정도 들어가면
옆에 있는 사람과 겨우 부딪히지 않을 정도의 공간이 남는다.
가스가 분출되는 소리가 매우 요란하다.
둥실 떠오를 때의 기분이란......
생각보다 훨씬 안전하고 운행도 부드럽다.
여기 저기 열기구가 떠오르는데 30개가 넘는다.
얼추 계산해도 새벽에 나와 열기구를 타는 인원이 1200명?
대단한 인원이다.
50분~1시간을 타고 착륙했더니 샴페인이 나왔다.
건배를 하고 조종사가 싸인한 탑승인증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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