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저녁 7시에 인천공항에 집합,
9시 50분발 장사행 동방항공으로 약 3시간만에 장사 황화공항에 도착
장사에 있는 호텔에 투숙한 후, 다음 날 오전 8시 장가계를 향해 출발!
첫 휴게실, 화장실엔 휴지가 없어 불편했습니다.
장가계로 가는 길가에 유채꽃밭이 많았습니다.
날씨가 화창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운행 중 소음이 있었지만
의자가 넓어서 편했던 3880 버스 내부
장가계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천문산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천문산은 해발 1518m의 높은 산으로
사방이 모두 절벽인 카르스트 석회암 지형으로 이루어진 명산.
시내에서 정상까지 7.5Km, 편도 30분 소요되는
세계 최장거리 케블카랍니다.
유명한 천자산 풍경구가 보이니
케블카에 함께 탄 사람들이 환성을 지릅니다.
K9 자동차 CF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길
귀신들만 다닌다는 귀곡잔도 :
위험한 이 길은 사형수들의 노력로 만들어졌으며
공사기간이 6년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산 허리에 낭떠러지길을 만들어서 걷게 하는 대단한 중국,
그들의 저력이 느껴집니다.
유리로 된 길에 흠이 생길까봐 덧신을 신고 지나가게 한답니다.
고공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많이 무서워 했는데
저는 강심장이죠 ㅋㅋ
왼쪽은 대학동창, 오른쪽은 고교동창,
모두 명퇴선배랍니다^^
허공에 뜬 것 같은 느낌?
새롭게 복원된 천문산사
왠지 어설픈 리프트를 타고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 옵니다.
올 겨울엔 눈이 많이 와서 통천대도가 통제되었고
3월 8일부터 개통된다하여
안타깝게도 우린 통천문에 가보지 못하고
케블카로 다시 내려와야 했습니다.
다음 날, 대협곡으로 출발!!!
다음 날, 경사가 매우 급한 대협곡을 내려오는 중
겁없는 sookjac를 긴장시켰던 가파른 계단길.
코팅한 사진을 찍어서 색이 조금 이상합니다^^
인공폭포랍니다.
크로아티아의 플릿트비체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계곡
오른쪽 휴게실에서 맥주 한 캔~~^^
조명이 없어 헤멨던 더듬이 동굴
동굴을 나와 강가로 나오면 멋진 폭포를 만납니다.
대협곡 관광을 마치고 황석채로 이동했습니다.
황석채에 왔음을 인증!
황석채에서는 케블카가 있는 곳까지
셔틀버스로 다시 이동해야 합니다.
황석채에는 유난히 야생 원숭이들이 많았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음식을 얻어 먹어본 원숭이들은
부스럭하는 소리에 떼로 몰려옵니다.
천자산 풍경과 색다른 느낌의 황석채
그저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바닦이 유리로된 케블카는 5인만 탑승 가능하다.
좀더 정교하고 예쁜 황석채
여기가 장가계의 하일라이트? 참 멋집니다!
등산로도 멋집니다.
7일엔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치지 않고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황룡동굴 :
1983년에 발견된 아시아에서 제일 큰 동굴이라네요.
초입에서 조금 들어가면
동굴 안쪽으로 가는 배를 타고 이동합니다.
일반적인 동굴에서 볼 수 없었던 밭 모양(천구전)
동굴 위가 호수인데 바위 틈 사이로
27m 정도의 폭포가 쏟아집니다.
정말 신기하고 멋진 풍경이었어요.
넓은 동굴 안을 걷다보면 땀이 납니다.
갑자기 외부로 나갈 경우, 감기에 걸릴까 염려된다며
겉옷을 벗고 땀을 식게 해주라는 친절한 동굴 가이드 설명.
넓은 동굴 안에 멋지고 큰 규모의 다리도 있습니다.
달까? 말까?
안타깝게도 성장이 멈춰 영원히 만나지 못할 거랍니다.
왼쪽 가늘고 긴 석순은 1억원짜리 보험에 들었다고 합니다.
사진으로는 동굴의 멋진 모습을 담지 못했습니다.
황룡동굴을 나오니 다행히 비가 그쳤습니다.
따뜻한 장가계는 3모작을 할 수 있고
채소도 잘 자란답니다.
특히 삼겹살 먹을 때 나오는 상추쌈은
싱싱하고 맛있었는데 아낌 없이 리필되어 우리를 기쁘게 했죠^^
처음 버스를 타고 지나치며 봤을 땐
썰매장인 줄 알았던 곳인데 공연장이랍니다.
보봉호는 댐을 쌓아 만든 인공호수인데
호수에 이르려면 가파른 언덕길과 계단길을 어렵게 올라가야 합니다.
보봉호는 인공호수지만 수심이 72m, 총 길이 2.5Km에 달하는
큰 규모이고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호수였습니다.
우리팀 봉가이드의 사회로 세 팀의 노래자랑이 있었습니다.
우리팀 대표로 노래하는 옥경이 신랑 명구형
바위와 바위를 연결한 사랑의 다리
배에서 내려 가파른 수직 계단을 내려오면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그 연못에 우는 소리가 아기 울음 소리와 비슷하다고 해서
아기고기라 불리우는 '와와어'가 살고 있는데
그 모습이 특이했습니다.
동전을 던져 몸에 맞으면 움직일까 하여
몇 번 시도했는데 꿈쩍도 않았죠.
1급수에만 살고 수명이 보통 120살, 300살까지 살기도 한다네요.
인공폭포 앞에서 동네 아가씨들과 함께
가마꾼들이 있을 정도의 가파른 길을
씩씩 거리며 올라갔다 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뿌듯한 성취감으로 한 컷!
시간 여유가 있어서 군성사석화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사석화란 인위적인 물감을 이용해서 그린 것이 아니라
색깔 있는 돌가루와 모래, 돌, 나무 등을
그대로 사용해서 그린 그림입니다.
장가계의 멋진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그림이라서 여러 작품을 옮겨봅니다.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그림들
주변에 있는 야시장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은반지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극장에서 상서쇼(토가족과
묘족의 전통 민속공연)를 봤습니다.
민속공연단이 외부로 이동하여 신나게 춤을 추고 퇴장하니
아래 차력쇼(?)가 펼쳐집니다.
어려서부터 단련했다지만
아래 누워있는 사람이 걱정되어 가슴 졸였습니다.
7일에도 비는 오지 않았지만 흐릿한 상태였습니다.
1년 중 맑은 날은 100일 정도 되는 장가계는
5월, 10월에 여행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워낙 관광객이 많아서 케블카 탈 때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네요.
저는 10월쯤 다시 장가계를 여행해보려 합니다.
원가계를 가기 위해 또(?) 케블카를 탔습니다.
우기라서 화창한 날이 없었던 이번 여행
그나마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란 생각을 갖기로 했습니다.
지각변동에 의해 두 산이 붙어서 생성되었다는 천하제일문
따뜻한 커피를 마셨던 휴게소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된 원가계
철책을 해 놓고 그 안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 합니다.
326m 백룡엘리베이터
버스를 타고 원가계에서 십리화랑으로 이동했습니다.
완전 봄 날씨, 작은 벗꽃송이가 더욱 정겹습니다.
세자매바위를 배경으로 "와, 신난다~~"
친절한 경상도아줌마팀이 커피 서비스를...
고마웠습니다^^
십리화랑을 달리는 모노레일
백룡엘리베이터(잠시 기다리면 내려가는 느낌을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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