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7(자금성 & 왕부정거리)
2003년 겨울에 왔던 북경을 두 번째 방문했다.
처음 방문했었을 때 봤던
무질서하고 낙후된 모습은 사라지고
깔끔하고 세련된 거리를 보며
눈부시게 발전하는 중국을 새삼 느꼈다.
서울보다 위도가 높아서 추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봄은 북경에 먼저 와 있었다.
수양버들 가지에 물이 오른 모습이 너무 예뻤다.
웅장한 박물관 외관에 비해
특별함이 없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천안문에는 모택동 아저씨 사진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고
2008년 북경올림픽을 치루며 새롭게 단장한 자금성
중국 관광객과 다양한 외국 관광객이
자금성 안에 가득했다.
마지막 황제 부이가 뛰어 놀았다던 광장에서
용 9마리가 구름 속에서 꿈틀거리는 모습을 표현했다는 운룡대석조와 조각이 있는 계단
자금성 후문으로 나와 버스를 기다리며 한 컷
걱정했던 황사도 없이 청명한 날씨가 고마울 뿐
왕부정 거리에서 전갈꼬치를 맛보라는
가이드의 조언을 듣고 호기심에 도전~~
전갈꼬치 맛은 메뚜기 튀김과 비슷
몸에 좋다면 별걸 다 먹는 나이가 되었네 ㅠㅠ
2016.03.28(만리장성 & 이화원)
날이 흐려서 우산을 준비했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엄청난 인파의 만리장성
케블카를 타지 않고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마치 만리장성을 정복한 듯한 표정의 사람들 ㅋㅋ
버스를 타고 지나가며 찍은 사진
이곳에서 걸어서 만리장성을 올라간다고 한다.
이화원 입구에 핀 목련
꽃이 덜 핀 시기에 와서 아쉽다고 했더니
4월이 되면 황사와 꽃가루 때문에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여서
차라리 요즘이 관광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했다.
1만 4천여점의 그림으로 장식된 인상 깊었던 긴 화랑
배를 타고 낙수당으로 숑~
2016.03.29(후통 & 금면왕조쇼)
오래된 북경 골목길을 가이드를 따라 둘러봤다.
관광할 수 있는 마지막 날
날씨가 화창해서 너무 감사했다.
대문 위 기둥의 수, 석상의 모습 등으로 직위와 문관, 무관을 알 수 있게 했고
주인, 손님에 따라 노크를 몇 번 하는지가 정해졌다는 설명을 들었다.
골목 안에 있는 집들은 엄청 비싸지만
허가를 받아야 개조를 할 수 있어서 시설이 낙후되었기에
실제 주인들은 다른 곳에서 거주하고
대부분 세를 주었거나 비어 있다고 설명
마당을 가운데 두고 네채의 건물로 한 집이 이루워졌다고 함.
사위는 서쪽 방을 써서 서방이라 불려졌다고 농담
그림이 그려진 작은 병 세 개를 구입했다.
병 속에 끝이 꺽인 붓을 사용해서 이름을 써주었는데
너무 신기하기만 했다.
자세히 보면 병 속 그림은 앞, 뒤가 다르다.
설명을 다 듣고 대기한 인력거를 타고 골목 한 바퀴를 돌았다.
패키지관광의 한 코스인 보이차쇼핑을 하고
금면왕조쇼를 보러갔다.
성수기에는 하루에 2회, 평소엔 하루 한 번만 공연하는데
우리가 본 것은 3502번째 공연이었다.
아름다운 스토리와 엄청난 스케일,
놀라운 공연에 모두 대만족
북경올림픽을 기념하여 LG가 선물했다고 한다.
숙소에 돌아오니 10시가 다 되었다.
춘휘원온천호텔에는 방마다 개별 온천탕도 있었는데
따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피곤함이 완전 풀렸다.
마지막날 아침 풍경
여행기간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아서 행복했다.
아침 뷔페도 대 만족.
김포공항에 2시가 좀 넘어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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