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7일
가평 엘리시안 1박 티켓은
미국에서 귀국한 미자, 미숙이랑 가려고 마련한 것인데
코로나의 확산과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포기해야 해서
오미자멤버들에게 같이 가자는 제안을 했더니 OK.
용옥에게 원영아빠도 참석한다했더니
지혜아빠가 휴가를 내고 동참하기로 했단다.
1시까지 근무한 원영아빠가 집에 와서 점심 먹고
김포멤버 2명과 3시에 모여서 가평 엘리시안으로 출발했다.
고요한 주변, 한가해서 더욱 좋았다.
저녁은 우미닭갈비에서 숯불닭갈비와 닭발을 먹었다.
8월 28일
오전엔 물안개가 자욱했다.
호박죽과 빵, 커피로 아침식사를 하고 양구로 출발~
20년전쯤 용옥아버님 조문하러 양구에 갔을 땐,
구불구불한 좁은 길로 한참을 갔었던 기억이 난다.
새로 뚫린 길 양쪽에 우거진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강,
멋진 풍경과 상큼한 공기에 기분이 저절로 좋아졌다.
박수근미술관 가는 길목에
한과 만드는 곳에서 강정과 약과도 샀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져서 미술관은 휴관
아무도 없는 미술관 주변에서 사진만 찍었다.
수근수근 카페에서 각자 취향에 맞춰 차를 마시며
손수 만들었다는 매실장아찌도 샀다.
카페에서 용옥부부랑 합류한 뒤
대월숯불오골계구이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숯불에 양념한 오골계를 구어 먹었는데
메추리구이 같은 맛이 났다.
3마리를 주문했기에 코스에 나오는 탕은 거의 먹지 못했다.
2년 전에 지었다는 용옥동생 집에서 잠시 쉬다가
사과와 포도가 있는 과수원으로 갔다.
동생이 부지런해서 넓은 과수원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사과, 포도, 다래 등의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포도와 사과를 따서 박스에 담고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흠뻑 젖었다.
우리들은 비를 피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자동차를 가지러 간 원영아빠가
쌍무지개가 뜬 짧은 순간을 포착해 사진을 찍었다.
저녁엔 콩물을 사다가 콩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참고] 동문식당 : blog.naver.com/ocd99212/221307506080
오랜만에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솔찍해서 좋은 우리들~~
8월 29일
공기가 맑은 곳이라서 그런지 숙면했다.
양구시내에서 콩나물해장국을 먹고
9시 반쯤 출발했더니 12시 전에 집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만나서 편하게 쉬고 과수원 체험할 수 있었던
즐거운 2박3일 여행이었다.
용옥, 포도와 사과
잘 먹을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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