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2023년 11월 내장산

sookjac 2023. 11. 5. 14:39

2023년 11월 3일

 

단풍철에 내장산을 찾는 즐거움이 있다.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여유롭게 출발해서

정읍역에서 내려 버스를 이용해서 내장산으로 갔다.

 

올해는 11월인데도

25도를 넘는 날이 계속되어서 단풍이 들지 않았다.

관광버스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러 가는 동안에도

눈길을 끄는 단풍나무가 안 보여 섭섭하네~~

 

여전히 장터처럼 시끄러운 상가를 지나다가

친구들이 인삼튀김을 먹자고 했다.

작년에도 그곳에서 먹었는데.. ㅋㅋ

 

이번엔 매번 가던 코스 말고 케이블카를 타기로 결정

무엇을 해도 반대하지 않는 두 사람에게 고맙다.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어서

잠시 망설여졌다.

 

티켓을 사고 탈 순서가 되면 탑승하는 

설악산 케이블카 시스템이 아니고 

무조건 탈 때까지 자리를 지켜야 하는 시스템 ㅠㅠ

 

그래도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기다렸더니

드디어 순서가 되었다.

아래에서 산을 봤을 때는

빛이 들지 않아 단풍이 안 든 것처럼 보였는데

케이블카 타고 가까이 보니

꽃송이처럼 곱게 물들어 너무 예뻤다.

 

내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2006년 10월에 내장산에 와서 케이블카를 탔었다.

(17년 만에 케이블카를 탔네 ㅋㅋ)

(전망대까지 갔었는지 생각이 안났는데) 인증 사진

 

전망대에서 내려와

케이블카 타는 건물의 옥상으로 이동했다.

 

케이블카 옥상에서는 내장사로 들어오는 진입로가

잘 보였다.

그 사이 구름이 걷히고 빛을 받아 풍경이 예뻤다.

 

관광객 아줌마가 아래 풍경을 넣어서

찍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좀 아쉽다.

 

버스 탑승시간을 맞추려면 서둘러야 했다.

건너편 벽련암

 

케이블카 근처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해물파전, 감자전, 산채비빔밥, 맥주)

편한 마음으로 식사하다 보니 시간이 꽤 갔다.

 

벽련암까지 갈 시간은 없어서 일주문까지만 갔다가

되돌아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내장산은 언제 와도 예쁜 풍경이다.

 

부지런히 걸어서 버스에 도착하니 약속시간 10분 전

모두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계셨다.

우리가 가장 늦게 왔다보다~ 미안 ㅠ

곧바로 버스가 출발해서 정읍역에 내려줬다.

 

저녁식사할 시간이 충분해서 길 건너 식당으로 갔다.

바지락 칼국수를 먹었는데 쫄깃하면서 시원한 맛

뭘 해도 술술 잘 풀린 날이었다. 

 

오늘,

즐겁게 운동을 많이(18,000 보)하고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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