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바다색이 환상적이었다
오랜만에 원영이랑 함께 여행 가서 너무 행복했다.
큰아들 박원영, 예쁜 민혜
항상 다정한 동근이, 사랑스런 은경이
신혼부부 병용이, 혜진이
은경이가 잡은 자연산 오도리(대하)
병용이네 집앞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금요일 오후 6시에 출발하였는데 막힘이 없었고 해미IC에서 빠져 덕산으로 가는 길이 새로 개통되어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가루실가든에 1년만에 들러 어죽을 먹고 뒤이어 오는 제자팀에게 줄 어죽재료를 사들고
스파캐슬에 도착하니 8시 30분...
동근내외가 도착하고 조금 있다가 병용이네와 원영이네가 도착해서 10시쯤 모두 모였다.
맞벌이 하느라 모두 피곤할텐데도 저녁 먹고 윷놀이를 했다.
윷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말만 하고 그냥 오는 바람에 다시 땅콩으로....back 도까지 만들어 즐겁게 놀았다.
다음 날, 선장님과 6시에 만나기로 약속했기에 5:20분에 기상해서 40분쯤 출발했다.
우리식구 셋이 먼저 가두리양식장에 도착했고 이어 다른 팀들도 모두 도착해서 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날씨는 너무 좋았는데 바람이 심해서 낚시는 엉망이었다.
원영이가 우럭 1마리, 민혜가 쭈꾸미 1마리를 낚은 것이 전부라며 금방 출발하여 돌아올 것이라 통화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 다시 전화해 보니 물빠진 작은 섬에서 조개를 캐고 있다고 했다.
삶의 체험현장에서 처럼 너무 재미있었다고 조개를 보여주는데 정말 많이 잡았고 신발들은 엉망이었다.
은경이가 잡은 자연산 오도리는 1마리에 5000원하는 아주 귀한 것이라 했는데
정말 크기도 크고 색이 화려한 것이 마치 플라스틱으로 만든 대하같았다.
동근이의 쭈꾸미 1마리까지 정말 보잘 것 없는 수확이었지만 통발에서 나온 우럭으로 회는 실컷 먹을 수 있었고
남은 자연산 우럭을 10kg 상자에 가득 담아와서 병용이네 집에서 저녁을 푸짐하게 먹었다.
영락이부부까지 참석해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10시쯤 헤어졌다.
남편이 자기 친구들과 왔을 때보다 제자들과 오니 더 좋았다고 해서 고마웠다.
더군다나 제대를 앞둔 아들까지 함께 왔으니 그 기쁨이 배가 되었겠지.
행복한 1박2일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