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태백산 눈꽃축제

sookjac 2008. 1. 29. 23:38

 

 

 

 

 

 

 

 

 

 

 

 

 

 

 

 

 

 

 

 

 

 

 

 

 

 

태백산 눈꽃축제에 다녀왔다.

중학교 동창들과 몇년전부터 매년 단풍여행을 했었는데 2007년엔 서로 날짜 맞추기 어려워 못 갔었다.

그러면서 겨울에 눈꽃열차를 타자고 결정했었는데 미숙이가 서둘러 예약하고 추진한 결과

열차좌석부터 버스좌석까지 좋은 자리로 배정 받아 편히 다녀왔다.

 

눈을 뭉쳐 조각을 만드는 과정이 어려웠을테고 계속 보수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을텐데

멋진 조각상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솜씨 좋은 그들에게 감사하며 감상했다.

중앙 무대에서 콘서트도 열였는데 참가한 사람들이 호응해줘서 축제 분위기를 더욱 살렸다.

 

웬 사람들은 그리 많은지...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을 보며

놀러 다니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노란 비닐 1장에 1000원씩 팔았는데 비탈길에서 잘 미끄러져 즐겁게 놀 수 있었다.

단, 보행자들이 있는 길에서 타게 되니까 좀 위험해 보여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별다른 일 없이 즐겁게 미끄럼을 타고 석탄박물관으로 향했다.

석탄박물관은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 있었다.

추억의 구공탄부터 십구공탄까지 전시된 내용도 좋고 광부들이 사용했던 기구, 생활모습을 보며

그들이 애환을 잘 표현해 놓은 것 도 좋았다.

특히 갱도체험과정은 엘리베이터부터 갱도의 불안함까지 체험할 수 있게 구성하여

아이들에게 좋은 전시관이 될 것 같아 꼭 와보라 권하고 싶었다.

 

여름엔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모기도 없단다.

8.1~8.10 사이엔 자동차극장처럼 밤영화도 상영한단다.

피서철에 들르면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올 여름방학에 다시 와야지 생각해 봤다.

 

집에 오며 완진이가 동료교사의 남편이 갑자기 죽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나와 동갑내기인 체육교사라던데....

집에 오니 동생네 학교 행정실 직원의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줬다.

42세라는 그 사람은 너무 멀쩡해서 입원조차 시켜주지 않는 건강남으로 보여졌다는데...

각종 검사에서도 아무 증상이 없는 그 사람은 어지럽고 나중엔 손이 떨리는 자각 증상이 있었다는데

그리 갑자기 죽음을 맞이했다는 게다.

살아있는 그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해 살며 작은 것에도 만족하는 현명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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