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비행기표를 싼 값에 판매한다기에 표를 구입하고 짧은 1박2일 여행을 계획했다.
우리 부부와 동생, 조카딸과 함께 한 여행.
제주공항에서 자동차를 렌트한 후, 이가횟집에서 전복죽과 해물뚝배기를 먹고
작년 겨울에 들렀던 송정농원으로 갔다.
눈이 많이 와서 외곽도로는 더욱 미끄러워 조심스러웠지만
제주도의 눈경치는 정말 멋졌다.
에코랜드에 처음 와보는 동생과 조카딸이 너무 좋아했는데
아쉽게도 바람이 불고 차가운 날씨라서 산책도 못하고 빨리 나오고 말았다.
첫날은 눈이 와서 미끄러운 길 때문에 걱정했지만 제주에 눈이 많이 온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점심은 교래리에서 닭샤브샤브를 먹고 일찍 한화콘도로 들어가 짐을 풀었다.
날씨가 춥고 새벽부터 활동했더니 피곤해서 잠시 낮잠을 자고 나서
저녁엔 미끄러운 길을 조심스럽게 운전해서 제주시내로 나갔다.
4륜구동 산타페라서 그런지, 원영아빠의 조심 운전 덕분인지 눈길에도 편안했다.
마침 식당 마라도 근처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안전하게 주차하고 대방어와 맥주를 주문했다.
의외로 동생과 조카딸이 방어를 맛있게 먹어서 한 접시를 더 시켰다.
다음날, 날씨가 많이 좋아졌다.
콘도에서 아무 생각 없이 서귀포쪽으로 진행하다가
혜인이가 가고 싶다는 위미리 동백나무숲을 찾아가기로 했다.
중간에 네비를 켜니까 동네 작은 길로 안내했는데 귤이 주렁주렁 열린 밭을 지나게 되었다.
요즘 귤값이 너무 싸서 인건비도 안나오는 바람에
귤을 따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했다는 보도를 들으며 안타까워 했는데
풍경이 너무 멋져 죄송한 마음에도 정신 없이 사진을 찍었다.
위미리는 서귀포에서 성산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이었다.
정보에 빠른 젊은이들이 길가에 차를 대고 골목길로 가는 모습을 보고 뒤쫓아 갔더니
동네 한가운데 예쁜 동백나무숲이 있었다.
절정일 때는 더 멋있었을 것 같아서 아쉬운 생각이 들지만
동백꽃이 바닦에 떨어져 핑크빛 융단처럼 예쁜 모습도 보기 좋았다.
혜인이가 가고 싶어했던 위미리동백꽃밭
큰길가에도 동백꽃이 있어서 셋이서 열심히 찍었다.
차에서 기다리는 동기C
다음 코스는 씨에스호텔
미리 예약한 파스타와 소고기버거를 맛있게 먹었다.
평소 크림파스타를 좋아하는 원영아빠는 토마토파스타 맛에 뿅 갔지ㅋㅋ
지붕 위에 눈이 쌓인 이런 모습 처음이야
동생이 씨빌리지 시절 1박했을 때, 문단속을 안하고 외출했다가 도난 당했다는 숙소가 내려다 보인다.
멀리 하얏트가 보인다^^
협재해수욕장 주변 바다~
매우 춥구나ㅠㅠ
애월의 봄날은 맨도롱또똣 촬영한 후 너무 무질서한 곳이라서 지나칠까 하다가 동생을 위해 잠시 들렀다.
원영아빠가 검색해서 알아낸 '치킨오즈'에 들러 피자를 먹고 커피를 마셨다.
남다른 포스의 부부가 운영하는 치킨오즈
피자가 유난히 맛있었다.
점심을 바로 먹고 난 후라서 다른 음식을 맛보지 못한 것이 아쉬운 그런 집
이호테우해변
흰색과 빨강색 말등대가 너무 인상적이다^^
도두항에서 산책을 하고
저녁 먹기엔 이른 시간이라서 공항근처 전망 좋은 카페에서 노을을 감상했다.
저녁은 산지물식당에서 갈치조림과 고등어구이를 먹고
제주공항 면세점에 들러 작은 가방 하나 구입했다^^
제주도를 1박2일로 여행하면 뭘 보겠냐던 동생이 매우 만족한 일정이라고 칭찬해주었다.
먹방여행이기도 했다며 음식에 대한 호평도 함께 ㅋㅋ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도 절절여행 (0) | 2016.05.14 |
---|---|
2016년 4월 제주여행 (0) | 2016.04.12 |
환상선 (0) | 2015.12.27 |
부산여행 (0) | 2015.12.16 |
2015년 10월 제주여행 (0) | 2015.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