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제주도여행

2018년 3월 14일

 

동생과 엄마 모시고 제주도에 다녀왔다.

 

엄마는 5살인 원영이와 나랑 셋이서 제주도에 갔다 온 후, 

30년만에 제주도여행을 하셨으니

감회가 새로우셨을거다.

 

새벽 6시 45분에 김포공항을 출발했고

제주공항에 도착, 엄마와 동생은 공항에서 기다리고

나는 셔틀버스 타고 가서 렌트카를 인수 받아

다시 공항으로 가서 합류한 뒤,

제주 시내에 있는 웰컴센타에서 휠체어를 빌렸다.

 

3일 일정 중, 첫날만 비가 안온다해서

야외 장소 중, 가서 볼만한 곳을 먼저 돌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선택한 장소,

점심 먹을 식당과 가까운 에코랜드로 출발~

 

두꺼운 옷이 부담스러울 만큼 날씨가 너무 좋았다^^

엄마 썬글래스도 챙길걸~

동백꽃이 활짝 피었다.

에코랜드를 나와 성미가든에서 닭샤브샤브를 먹었다.

 

작년 8월에 처음 와봤던 카페 바람벽에 흰당나귀

동생이 너무 좋아해서 흐뭇했지 ㅋ

엄마는 아포가토, 동생은 카푸치노, 난 아메리카노

세화리 해변을 보기 위해 이동

사진 찍는다고 내려놓은 가방을 되찾고 기뻐하는 숙선

 

유채꽃을 찾아 성산포 근처로~

작년과 다른 포인트를 찾기 위해

반대편 유채밭으로 갔다.

이곳은 15년 전에 사진 찍었던 장소

아침 일찍부터 움직여서 그런지

엄마가 많이 피곤해 하셨다.

서둘러서 숙소인 롯데호텔로 이동

내가 수속 밟는 동안 로비에서 찍은 사진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시는 엄마가 사랑스럽다^^

저녁을 먹으러 근처 삼원정으로 갔다.

장식장에 온갖 조개들을 모아 놓은 예쁜 병들

생갈치조림

먹어 본 갈치조림 중, 단연 으뜸~

셋이 먹기엔 양이 많아서 문어, 전복, 딱새우는

살짝 익힌 상태로 꺼내서 포장해 왔더니

호텔에서 술안주로 먹으니까 좋았다.

밤 산책도 하고~~

 

3월 15일

밤새 비가 왔다보다.

모모야마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빗줄기가 조금 약해지는 것 같아

카멜리아힐로 갔다.

비가 오니 기온도 낮아져서 추우신가?

어제 많이 피곤하셔서 그런지 얼굴이 핼쑥하시다.

엄마를 살뜰히 챙기는 작은 딸

동생은 여행 내내 휠체어 기사 ~~

동생이 요가를 오래한 덕에 힘든 일을 감당할 수 있었네^^

갑자기 비가 많이 쏟아져 온실로 피신

온갖 꽃에 둘러싸여 행복하시네~

비가 잠시 그친 사이 큰 온실로 이동

엄마는 핫쵸코, 동생은 카푸치노, 난 카라멜 마끼아또

고생했다, 숙선~~~

비가 계속 내려서 호텔로 돌아왔다.

 

점심 때가 되니 비가 그쳐서 풍차라운지로 고고

풍차 주변에 놓아둔 튜울립이 피면 더욱 예쁠 거 같네.

2층에 맛있는 케익과 와인, 맥주, 커피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들은 레드와인으로 통일

좀더 있고 싶었지만

엄마가 화장실이 급하시다고 해서

아쉽지만 1차 방문을 끝냈다.

 

엄마랑 나는 방에서 쉬고

동생은 수영을 하고 왔다.

사우나하고 쉬다가

다시 풍차라운지로 갔다.

저녁엔 케익은 대부분 치우고

깔끔하고 먹음직한 안주류로 바뀌었다.

 

 

 

3월 16일

 

조식을 먹으러 한식당을 갈까 하다가

다시 전복죽이 있는 모모야마로 갔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호텔을 나섰다.

 

조식 2회, 풍차라운지 1일, 미니바 1회, 사우나 무료

1회 발렛파킹 등등 매우 만족한 롯데호텔패키지였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 방주교회에 잠시 들렀다.

핑크뮬리 시즌에 자동차가 가득했던 주차장은 텅 비었네 ㅋㅋ

교회에서 만난 친절한 분이 찍어 준 사진

제주 시내로 들어와 국수마당에서

비빔국수와 멸치국수, 물만두를 먹고

웰컴센터에 휠체어를 반납하고

렌트카도 반납하고 공항으로 갔다.

 

항공사에서 휠체어서비스를 받으니

좌석도 좋은 자리로 배치해주고

수속도 편하게 해주니까 고마웠고,

엄마의 건강상태가 좋아서

여행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출발할 때처럼 도착해서도

원영아빠가 마중나와 주었다.

감사한 일이 너무 많아 행복하다^^

 

롯데호텔+비행기+렌트카를 묶어놓은

티켓을 구매해서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