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0일
산굼부리를 걷고 나서 절물휴양림으로 갔다.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마음이 더욱 평온하다.
방목하는 고라니들도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무리져 놀고 있었다.
주차장으로 내려 올까 망설이다가
평소 걷지 않던 코스를 경험하고 싶어서
너나들이길을 걸어봤다.
데크길이라 걷기 편하지만 어둑해지는 시간에
더이상 모험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하며 하산했다.
성미가든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배불리 먹어서
저녁은 호텔에서 빵과 아이스크림, 맥주로 간단히 먹었다.
2020년 10월 31일
여행 마지막 날
난타공연을 봤으면 했는데 코로나로
10월까지 공연을 쉬고 11월부터 다시 오픈한단다.
난타 공연하는 하르방과 기념사진 ㅋㅋ
시래기국을 꼭 먹고 싶다는
동기씨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서귀포로 향했다.
5.16도로를 통과해야만 성판악을 지나 펼쳐지는
숲터널의 가을풍경을 볼 수 있기에 그쪽 도로로 고고~
비슷한 날짜에 여러 번 왔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은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완전히 물든 풍경보다
초록이 남아 있는 풍경을 좋아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원영아빠가 찾아간 곳은 '깨끗한 식당'
예전에 왔을 때와 분위기가 달라져서 맞냐고 물으니
분명 맞다고 했다.
메뉴판에 갈치조림이 있어서
새메뉴를 추가했구나 생각하고 주문했다.
맛있게 먹고 제주시로 돌아오는 길에 검색해보니
원영아빠가 원하던 집은 '천년맛집'이었네 ㅋㅋ
암튼 갈치가 넉넉히 들어있는 조림을 맛있게 먹어서 만족~
제주시로 돌아오는 길은
중산간도로를 거쳐 1100도로를 선택,
1100고지휴게소에 잠시 주차하고 습지를 걸었다.
영실, 어리목으로 가는 입구를 보면서
옛날 등산했을 때 생각이 많이 났다.
김포 가는 비행기를 10시 10분으로 예약했었기에
렌터카를 10시까지만 이용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출발 며칠 전, 탑승시간을 17:30으로 변경하면서
렌터카 이용시간을 조정하려 했더니
13시까지만 연장할 수 있다고 ㅠㅠ
할 수 없이 12시 20분쯤, 자동차를 반납하고
셔틀버스 타고 공항으로 가서 보관소에 짐을 맡겼다.
택시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시내 국수마당으로 갔다.
아침식사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가,
예전 같은 맛이 나지 않아 실망했다.
동문시장을 둘러 보고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오메기떡을 사러 진아떡집으로 갔다.
여전히 긴줄~~
칠성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가
맞은 편 노스페이스에서 이것저것 둘러봤다.
그러고 보니 5년전에도 똑 같은 일이 있었다.
그 땐 원영아빠 티셔츠 하나를 구입했는데
이번엔 그냥 나와서 바닷가를 걸었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걸어다녀보니
동문시장, 칠성로, 탑동 등등이 가까운 곳이었다.
조금 여유 있게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서 짐 찾고
체크인하고 면세점을 둘러 봤다.
마침 마음에 드는 백팩이 있어서 고르니
원영아빠가 좋다며 계산~~
둘이 여행하며 심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백팩 득템으로 기분이 금방 좋아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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