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2021년 9월 제주도여행 1

sookjac 2021. 9. 16. 22:40

2021년 9월 13일

 

태풍 찬투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부터

이번 여행 날짜를 잘못 잡았구나 생각했었다 ㅠㅠ

 

10시 40분발 아시아나를 타고 제주로 출발~ 

제주공항에서 셔틀을 타고 렌트카회사에 갔는데 

주차장엔 자동차로 꽉차 있었다.

(자동차 색이 주로 흰색이어서 풍경이 더욱 이채로웠다.)

많은 이들이 태풍 때문에 제주여행을 포기했나보다.

 

점심식사할 때가 되어

세화리 명진전복이 있는 동쪽으로 달려갔다.

소문난 맛집이라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고

약 15분 정도 웨이팅한 후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마침 창가 자리를 배정 받아

비 내리는 바닷가 풍경을 보면서 식사하는 행운을~~

전복솥밥과 전복죽을 먹었는데 역시 솥밥이 맛있었다.

 

20여년 전, 제주에 왔을 때

태풍 전야에 파도가 외돌개 키를 넘는 장관이 생각나서

이번에도 높은 파도를 볼 수 있으리란 기대를 하며

외돌개로 달려갔다.

 

주차 후, 우산을 쓰고 바닷가 쪽으로 걸어가는데

우산이 뒤집혀질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혹시나 했는데 예전 만큼은 아니어서 좀 실망했다.

비가 많이 와서 외돌개에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젊은 여행객이 여러명 왔다.

그 중 발랄한 아가씨 둘의 사진을 찍어주고

우리도 둘이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잠시 외돌개 주변을 구경하다가

제주시에 있는 호텔로 출발~

1100고지 쪽으로 한라산을 넘었는데

산 중턱엔 바닷가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려서 긴장되었다.

 

그랜드 하얏트호텔엔

지난 3월말에 투숙했었고 4월에도 식사하러 왔었던 곳이라

익숙하게 주차하고 로비로 가서

예약 사항을 확인하고 3671 룸을 배정받았다.

변함없이 깔끔한 분위기

처음 숙박하는 영영이 만족해했다.

 

짐을 놓고 저녁식사하러 4층 유메야마로 갔다.

스시 모리아와세와 제주 에일을 주문했는데

가격이 조금 비쌌지만 맛있게 먹었다.

 

 

 

2021년 9월 14일

 

아침에 일어나니 역시 비가 내리고 있었다.

호캉스 왔다고 생각하고 여유롭게 지내기로

마음 먹으니 불편함이나 아쉬움이 없어졌다.

조식은 그랜드 키친에서~~

생각보다 많은 음식을 배불리 먹었다.

 

호텔에만 있을 수 없어서 카페라도 가려고

외출 준비해서 11시가 넘어 오설록으로 출발했다.

 

평화로를 조금 달리다보니 하늘이 맑아졌다.

비가 안오는 쪽으로 선택을 참 잘했구만 ㅋㅋ

특별히 가봐야 할 곳이 없기에

비가 안오는 오설록을 좀더 둘러보기로 했다.

내려다 보던 앞마당도 거닐어 보고

이니스프리 체험하는 곳도 둘러봤다.

녹차밭을 내려다보는 뒷모습도 찍고

오설록을 다 둘러볼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아서

기억에 남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네~~

 

덕수형에게서 신창풍차해안 사진이 와서

그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비가 오지 않아서 감사~~

신창풍차마을엔 궂은 날씨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고~~

 

비가 와도 좋은 장소를 검색하다가

중문 스타벅스 사진이 멋있어서 그곳으로 갔다.

어디서 본듯한 곳 같다고 느꼈는데

롯데호텔에 갈 때마다 보았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 자리

(2020년 8월 31일까지 박물관으로 운영했던 곳을 개조)

스타벅스로 바뀌니 명소가 되었네~~

 

 

검색해서 얻은 두 번째 장소는 허니문하우스

전망 좋은 넓은 부지, 스페인풍의 본관 건물 등을

활용하지 못하고 카페 하나만 운영하고 있어서

돌아보는 내내 안타까웠다.

1994년 여름 파라다이스에서 원영과 예나

5.16횡단도로를 통해 제주시로 넘어왔다.

쏟아지는 빗줄기와 가파른 도로는

숙소로 돌아오는 내내 긴장감&스릴을 주었다.

 

호텔에 도착해서 저녁식사하러 카페8로 갔다.

(음식도 좋고 분위기도 만족스러워 3번째 방문)

오늘도 예쁜 꽃

이번엔 해바라기가 아니네~~

제주에일 두 잔, 밀라네제(흑돼지 안심 커틀렛),

펜네 아마트리치아나(파스타)를 주문했다.

1+1 행사한다는 클라우드를 마다하고

제주에일로 한잔 더~~

 

왠지 아쉬워 룸으로 돌아와서 냉장고에 있는

클라우드 1병을 땄다 ㅋㅋ

이럴 줄 알았으면 1+1 행사를 활용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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