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6일
7월에 두 번 갔었던 화순 금호리조트에 세번째 갔다.
(난 바다 보고픈데 원영아빠는 맛있는 음식이 우선 ㅋㅋ)
탄천휴게소에 잠시 들러서 화장실 이용하고
예전에 요양원에 갔던 생각을 하며 지인의 안부를 물었다.
맥반석 오징어구이 하나 구입
삼례라는 곳은 고속도로 표지판에서나 보던 곳인데
호선씨에게서 맛있는 콩나물국밥집 얘기를 듣고
점심 먹으러 네비에 '미가옥' 찍고 찾아갔다.
규모는 작지만 손님들이 가득~
생각보다 깔끔하고 맛있었다.
한참을 달리다가
이번에 가보고 싶었던 용궐산을 검색해봤더니
검색한 곳에서 26Km,
화순 가는 길에 들렀다 가면 딱 맞는 위치였다.
그런데 좁은 길로 들어서니 대형차 진입금지
(등산객을 태우고 온 버스가 주차하고 있었다)
마주 오는 차가 있으면
위치에 따라 교차가 어려울 수 있는 도로였다.
마주 오는 차를 발견, 옆으로 바짝 비켰다가
앞바퀴가 살짝 빠졌는데 후진해서 무사히 위기를 모면했다.
(원영아빠가 이런 데를 왜 왔냐고 짜증냈다 ㅠㅠ)
[참고] 용궐산 하늘길 : https://leeesann.tistory.com/5798
뒷 배경은 용궐산 치유의 숲 건물
뒷 배경은 섬진강마실휴양숙박시설
처음부터 계단을 올라야 한다.
아래는 섬진강
그리 더운 날씨도 아닌데 땀이 나서 등이 젖었다.
계속되는 계단 ㅠㅠ
무슨 뜻인지 몰라서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찾아보니
谿山無盡(계산무진) : 시냇물도 산도 다함이 없어라
바위에 이런 글 써서
자연을 훼손했다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다.
힘들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지만
섬진강을 내려다 보며 쉬었다 다시 올라가길 반복
드디어 하늘길에 올랐다.
원영아빠는 미리 하산길쪽에 가 있어서 셀카를~~
힘들었지만 왠지 성취감에 행복한 기분
하산은 반대편 길을 선택
가파른 등산로를 내려오니 치유의 숲 건물 뒷쪽이었다.
자동차에 있던 차가운 탄산수를 마시니까 너무 시원~
오늘의 할 일을 다한 느낌
리조트에 도착해서 체크인 후,
샤워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옥과한우촌으로 갔다.
목요일 저녁인데 음식점엔 사람들로 붐볐다.
한우생고기 비빔밥이 유명한 집
갈비살 2인분과 육사시미를 주문, 양이 꽤 많았다.
내 입맛을 사로 잡은 건, 공짜로 나온 간과 천엽
싱싱하고 너무 맛있었다.
피곤해서 잠이 쏟아질 것 같았었는데
영화 한 편을 다봤는데도 잠이 안와서 힘들었다.
2021년 8월 27일
비가 올 것이란 예상을 깨고 환한 아침을 맞으니까
기분이 상쾌했다.
국보 966에서 하얀순두부와 비지찌게로 아침식사
먼저 화순적벽을 보러 출발 ~~
가는 길도 한적하고 너무 평온하고 아름다웠다.
그런데
적벽 입구가 철문으로 막혀 있어서 깜짝 놀랐다.
화순적벽은 평소 주3회 버스투어를 했었는데
요즘은 코로나로 운영하지 않는다 해서 난감했다.
다행히 동복댐이주민협회 회장님의 도움으로
개인적으로 관광할 수 있었다.
(화순적벽 지역은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허가 받아야 함)
4Km를 들어오니 적벽 입구가 보였다.
좀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다음 여정을 위해 되돌아 나오다가
전망대에서 잠시 주차하고
동복댐 쪽을 바라봤다.
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두 번째 코스는 운주사
운주사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었는데도
왠지 궁금하고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
위치를 검색해보니 화순의 끝자락에 있었다.
주차장에 있는 운주사에 대한 안내글
입장객의 체온을 체크
천개의 불탑과 불상이 있었다는 운주사
참고 :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6a3864b
잠자리가 선명하게 나왔네 ㅋㅋ
자연스런 표정을 한 부처님
특이하게 등을 맞댄 쌍배불상
운주사의 불상과 탑들은 개성이 넘친다.
와불을 보러 가는 길
운주사에서 가장 유명한 와불에 도착
전망대가 너무 낮아서 와불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음이 아쉽기만 하다.
비구름이 내려앉기 시작하자,
원영아빠가 길을 재촉했다.
경내는 패스~
운주사를 한 바퀴 돌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자동차를 타고 큰 도로로 나오니
갑자기 소나기가 강하게 쏟아졌다.
화순 시내에 있는 사평다슬기수제비에서
다슬기수제비와 다슬기무침 비빔밥을 주문했다.
따뜻한 국물로 빈속을 달래는 동안
밖엔 거센 비가 한참을 내렸다.
리조트로 돌아와 편하게 쉬다가
어제 맛있게 먹었던 옥과한우촌으로 갔다.
육사시미를 빼고 갈비살 2인분과 맥주를 주문,
맛있게 먹고 빗속을 달려 숙소로 돌아왔다.
이틀 연속 기름진 소고기와 찬 맥주를 먹어서 그런지
탈이 나서 화장실을 다섯번쯤 갔다.
2021년 8월 28일
온천탕 가서 마사지 받고
여유롭게 정리하고 체크아웃
담양 외곽쪽 벽화가 그려진 마을에 위치한 소바촌
나는 냄비우동, 원영아빠는 냉막국수를 먹었다.
리뷰가 좋아서 갔었는데 기대이상의 맛으로 행복을 줬다.
정겨운 사투리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즐겼던 2박3일
또 화순에 오게 될까?
아마도 맛에 끌려 몇 번은 더 올 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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