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2021년 7월 화순&광주&담양여행

sookjac 2021. 7. 18. 12:43

2021년 7월 15일

 

금호리조트를 예약할 때마다

화순이란 곳이 어딘지 많이 궁금했었다.

 

수요일 저녁에 '한번 가 볼까? ' 그냥 던진 말인데

원영아빠가 가보자고 흔쾌히 동의해서

목요일 오후에 출발했다.

 

연일 폭염으로 힘든 나날인데 자동차 안은 시원하다.

평소 같으면 에어컨 바람을 싫어해서

바람 나오는 곳을 아예 막거나 방향을 돌려놨는데

가려운 곳에 바람을 쐬주니 행복하다.

 

고속도로를 막힘 없이 달려 콘도에 도착,

1108호를 배정 받아 짐을 풀고 샤워를 했다.

온천물이 생각보다 좋다.

에어컨을 켜서 시원한 상태로 조금 쉬다가

콘도 오면서 봐두었던 추어탕집으로 갔다.

 

사장님은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식사가 된다고 하셨다.

준비하는 동안 먹으라고 찰옥수수와 기장떡을 주셨는데

둘다 원영아빠가 워낙 좋아하는 음식이다.

정성 가득한 추어탕을 다 먹고나니

첫수확한 것이라며 참외도 깎아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남은 옥수수와 떡도 가져가라고 싸주시니까

예전부터 알던 집에 온 것 같은 느낌~

편안하고 행복했다.

 

 

 

2021년 7월 16일

 

아침식사를 안하는 원영아빠가 웬일로 밥을 먹자고 해서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사골우거지탕을 먹었다.

식당 내부도 깔끔하고 맛도 좋아서 기분 업~~

 

그냥 하루종일 방에서 쉴까 생각했다가

커피 마시러 나가자해서 일단 밖으로 나왔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이, 깜빡 졸았는데

눈을 떠보니 고가도로 밑을 가고 있었다.

광주시 운림동

(자동적으로 진도 운림산방이 떠오르네~ㅋㅋ)

무등산 국립공원 입구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셨다.

선물 받았던 티켓으로 커피와 케익을 주문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해 보이는 외로운 개'처럼 보인다.

특별한 계획 없이 커피 마시고

한가롭게 앉아 있자니 마음이 편해진다.

커피를 마신 후, 무등산을 걷기로 했다.

가려움증으로 잠을 못자서 얼굴이 부었네~ ㅠ

숲이 우거진 산에 오니 시원한 바람이 분다.

2.1Km에 있는 증심사까지 가보기로 하고 걸어 올라갔다.

스님이 강의하고 계셔서 조심스럽게 사진만 찍고

주변을 둘러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방에만 있었던 것보다 훨씬 좋다.

(약7200보 정도 걷기)

광주에서 근무했던 만흥이가 추천한 식당으로 이동

피크타임을 피한 덕분에 웨이팅 번호를 받고

10분쯤 기다려서 자리에 앉았다.

규모와 시스템을 갖춘 곳, 쌍교갈비

깔끔한 상차림, 맛도 훌륭했다.

떡갈비 2인분, 매운 돼지갈비 1인분을 주문.

하나씩 주문하고 냉면을 먹고 싶었는데

3인분을 먹으니 더 이상 먹을 수 없어서 아쉽네~~

맥주라도 한잔했어야 했는데 알러지 때문에 금주상태

 

숙소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다.

광주댐을 끼고 도는 도로는

풍경도 아름답고 멋진 카페도 많아서

다음에 다시 온다면 카페에서 커피도 맛보고 싶다.

딱딱한 복숭아를 파는 동네에 있는 카페
유리창에 비친 구름이 아님, 햇볕을 받아 빛나는 구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소나기가 뿌리자

달궈진 아스팔트 위에서 수증기가 피어 올랐다.

콘도가 시골마을 가운데 있는 것이 특이하다.

숙소로 돌아와서 쉬고 나니 저녁식사할 시간

지나치며 눈여겨 봐두었던 식당으로 갔다.

지나가며 봤는데 오래된 맛집인가 보다.

넓은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이 마음에 든다.

저녁식사 후, 콘도로 돌아와

소화시킬겸 동네를 한바퀴 돌아봤다.

주변을 걷고 나니 1만보가 넘었다.

 

 

 

2021년 7월 17일

 

어제 갔던 식당 '국보966옛날두부'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이것저것 사서 원영네 주고 손자들도 보기로 했다.

 

10시에 오픈한다는 식당에서 조금 일찍 밥을 줄 수 있단다.

어제는 콩두부찌게와 들기름두부구이를 먹었고

오늘은 짜글두부 2인분과 빈대떡 한개를 시켰다.

원영아빠가 두부가 맛있다며 아침인데도 꽤 많이 먹었다.

 

특히 김치가 마음에 든다며

김치, 두부보쌈, 녹두빈대떡, 들기름두부구이,

콩물, 하얀순두부를 포장했다.

 

어제부터 꼭 가고싶었던 소쇄원

원영아빠는 차에서 기다린단다.

열체크, 전화번호 등록 후 입장료 2천원을 내고

셀카 찍으며 씩씩하게 걸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자연을 잘 살린 멋진 풍경이다.

혼자라서, 기다리고 있어서

뒷쪽 길을 가보지 못했다.

추운가?

오리 5마리가 머리를 맞대고 모여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봄에 새순 돋던 은행나무엔 열매가 가득 열렸다.

은행이 풍년인가 보다.

[참고] 소쇄원 : http://www.soswaewon.co.kr

 

http://www.soswaewon.co.kr

 

www.soswaewon.co.kr

 

토요일 오전이라서 도로는 막힘이 없네.

유난히 멋진 구름이 두둥실~~

아들네 들러 손자들 재롱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직은 남편이 장거리운전에 문제 없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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