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8일
돌로미티를 떠나 트리에스테로 이동하는 날
일주일 동안 산속에 있다가 도시로 나왔다.
난 베네치아를 관광했지만 원영아빠는 처음 온 곳인데
복잡하다는 이유로 그냥 패스해서 많이 아쉽다.
베니스 외곽, 몽클레르 아울렛에 들러서 쇼핑만 했다.
('몽클레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식 명칭은 몽클레르)
트리에스테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정신없음'
아시아 마켓에서 몇 가지 음식을 사는데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호선씨네가 쇼핑하는 사이에
우린 주변을 5바퀴를 돌며 기다려야 했다.
숙소에 들어가는데도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도 잘 마무리하고 편리한 공간에서 단잠을 잤다.
2022년 9월 29일
트리에스테는 예전엔 오스트리아의 영토였다가
나폴레옹에 의해 점령되기도 했던 곳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항구도시이자 커피의 도시란다.
복잡한 도시에 주차가 어려운 관계로
걸어서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숙소에서 가까운 공원인데 역사가 있는 도시라서
공원에 있는 나무들도 연륜이 느껴졌다.
미국의 스타벅스가 있다면 이탈리아엔 일리
그 1호점이 트리에스테에 있었다.
크지 않은 1호점, 내부 풍경도 조촐하다.
일리 2호 점도 둘러봤다.
시내를 가로질러 한참 걸어서 언덕 위로 올라가니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공원이 있었다.
(반대편 왼쪽이 다음 날 갔던 슬로베니아 '피란' )
공원에서 시원한 바람맞으며 쉬어 가기
언덕 위에 있는 미라마레 성을 향해 올라갔다.
하필 미라마레성은 휴무란다 ㅠㅠ
성의 내부는 보지도 못하고
근처에서 식사할 장소를 찾아봤지만 마땅치 않아
44번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내려왔다.
시장에 맛있는 집이 있다고 이리저리 찾아가 봤는데 허탕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서
손님들이 많은 집을 선택했는데 성공
점심을 맛있게 먹고 숙소에서 쉬려고 갔더니
주차했던 곳에 자동차가 없었다.
깜짝 놀라서 숙소 중계인 아저씨 한데 연락,
벌금(30유로)과 견인비(195유로)를 내고 해결했다.
원영아빠는 혼이 나간 모습, 너무 불쌍해 보였다.
(주차가 안된다고 강조한 곳에 고집부리며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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