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4년 백두산여행 2

sookjac 2024. 4. 27. 11:49

2023년 4월 25일

 

드디어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보는 날

 

어제 백두산 쪽에 눈이 와서 못 갈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혹시 그런 일이 생길까 봐 걱정했다.

 

백두산 관광지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가서

다시 작은 봉고차로 갈아탔다.

4월 하순인 지금,

아래쪽인데도 눈이 아직 녹지 않아서 위쪽은 어떨지 궁금

 

버스에서 내려 북파 쪽 천지를 보러 갔다.

눈이 녹지 않을 시기라서 멋진 풍경은 포기했지만

멀리 안개가 껴서 안타까웠다.

 

가이드 말로는 백두산이 왜 백두산이냐면

백번 와서 2번 정도 보기 때문에 백두산이란다 ㅋㅋ

그만큼 맑은 날씨에 백두산 천지를 보기 어렵다는 말

 

중국인들이 워낙 많이 와서 중국의 연휴엔 피하고

10월 중순쯤 추천한다고 했다.

암튼 이런 풍경에 사람들은 많아서 어이없었다.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춥고 안개는 더욱 진해져서

휴게실로 내려와 모임 시간까지 기다렸다.

날씨가 좋은 날에 갔던 유튜브 영상을 캡쳐한 사진
유튜브 영상에서 캡쳐한 사진
좋은 계절에 다녀온 지인의 사진

 

버스를 타고 내려오다가 온천지대에서 하차

온천물에 삶아진 계란을 하나씩 먹었다.

(노른자부터 익는다고, 맛은 그저 그랬음)

 

넷이 처음 찍은 사진

(뭔가 많이 아쉽다 ㅋㅋ)

백두산엔

날씨 좋은 여름에 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계단을 오르기 힘들었지만

폭포를 보기 위해 열심히 올라갔다.

눈이 있어서 더욱 멋진 느낌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녹연담으로 갔다.

녹연담 폭포는 26m 곧게 떨어지고

호수 물은 깊고 푸른색을 띠고 있어서

구체구의 물과 비슷하다고 '동북소구체'라고도 한단다.

 

점심식사는 백두산에서 생산되는 산나물로 만든 돌솥밥

 

점심식사하고 연길로 돌아오는 시간엔 숙면을 취했다.

 

연길 시내에 있는 라텍스 매장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저녁 메뉴는 양꼬치 5개와 소고기꼬치 5개

식당 분위기가 깔끔하고 맛도 좋았다.

 

식사 후, 연길시의 중심거리를 걸었다.

 

아래는 여행사 홈피에서 다운로드한 연길대학교 주변 야경

연길 시내 야경을 보고 늦은 시간에 호텔로 갔는데

아마도 호텔에 머무는 시간을 되도록 짧게 잡으려는 의도?

많이 피곤한 날이었다.

 

 

 

2024년 4월 26일

 

새벽부터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쇼핑~

어이없었지만 일정이 그러했다.

 

일찍 일어나서 24층에 있는 식당에서 만족스러운 조식

호텔 시설은 그런대로 만족했으나

왠지 홀대받는 느낌이 들었다.

1박했던 호텔
'밥가마수리'라는 간판에 빵~ 터짐

 

만났던 현지 관계자들은 조선자치구의 인구가 점점 줄어서

자치구 유지가 불가능해질까 봐 걱정했다.

연길에 사는 분들이 말과 글이 통하니까

일하러 한국으로 너무 많이 빠져서 그런 건가?

 

연길을 돌아보며 한글인데 표현이 북한스럽고

말투도 그렇고 생각 자체도 거리감이 느껴졌다.

 

베트남 나트랑에 갔었을 때부터 침향에 관심이 많았다.

설명만 하던 베트남과 달리,

침향을 탄 따듯한 물을 마실 수 있게 준비하고

희망자에겐 침향 1알씩 먹어볼 수 있게 해 줘서 좋았다.

 

감기 기운이 있던 나는 약간의 효능을 느낄 수 있어서

침향을 먹어보자고 건의,

우리 팀은 1세트를 구입해서 넷이 한통씩 나눠 가졌다.

 

다음 코스는 공항 가는 길에 농수산물 가게에 들렀다.

자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구입했다.

가이드가 여행 일정 동안 간식으로 나눠주던 과자 등등

 

나는 천연 석이버섯, 검은 깨강정, 생강편을 샀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녹다운~

한숨 자고 일어나서 기내식과 맥주를 먹고

모닝컴 잡지를 보다 보니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2박 3일간 짧은 기간에도 온몸이 지친 느낌이다.

물론 감기 들어서 컨디션이 엉망인 이유도 있지만

강매하는 쇼핑에 완전히 지쳤다.

 

그래도 사진을 공유하며

멤버 모두 즐겁고 행복했던 여행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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