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여유롭게 호텔을 출발해서 익숙한 삿포로역을 통과,
삿포로타워를 목표로 오도리공원 쪽으로 걸어갔다.
작년에도 왔었던 오도리공원
삿포로여행하기 제일 좋은 시기가 7월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와보니 5월이 최고~~
우선 덥지 않고 어디를 가나 꽃이 만발
바람도 적당히 불고 햇살도 좋고.
매시 정각에 종이 울리는 삿포로 시계탑
건물이 예뻐서 사진만 찍고 종소리는 못 들었다.
삿포로타워엔 인증샷 찍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네.
우리나라 4월 날씨와 비슷한 삿포로 5월 날씨
흰 튤립이 처음엔 조화인 줄 알았다.
식사할 장소인 가모가와의 위치를 확인하러 가봤다.
오픈 시간이 11시임을 확인
다시 오도리공원으로 갔다.
옆 아저씨의 귀여운 강아지 지켜보며 시간을 보냄 ㅋㅋ
드디어 11시, 입장
우리가 첫 손님
5년 전에 왔었을 때 사진을 보여주니 반가워하셨다.
그 사이 할아버지 모습이 보이지 않아 살짝 걱정됨
예민한 원영아빠는 할아버지 계실 때보다 못하다고~
장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배 고플 때, 처음 먹었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기억에 남았을 것
그 후, 나고야 등등에서 먹어보고
첫 번째가 제일 맛있었다고 생각하다가
기대가 커서 그런지 뭔가 아쉬웠겠지 ㅋㅋ
난 사실,
맥주 없이 먹으니 뭔가 좀 빠진듯한 느낌?
중 사이즈도 양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맛있게 모두 먹었음
식사를 마치고 모이와 로프웨이를 가려고
오도리역으로 내려갔다.
역무원에게 어느 역에서 내려야 되냐고 물었더니
지하철로 가지 못하고 전차 시덴을 타고 가야 한단다.
그래서 위로 올라와 방금 도착한 전차가
모이와 산 가느냐고 물었더니 아가씨가 간다고 확인
그 아가씨는 내리면서 눈인사로 응원해 줘서 고마웠다.
우리나라 지하철 2호선처럼 내선과 외선이 있는데
얼떨결에 탄 외선은 많이 돌아가야 했는데
전차에 탑승하고 나서 알았다.
처음 타본 전차는 좁고 좌석도 불편했지만
그저 목적지에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목적한 정류장에서 내려 건널목을 건너가니
안내하는 분이 무료셔틀을 타고
로프웨이까지 갈 수 있다고 안내해 주셨다.
우리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던 사람들과 함께 버스에 타니
작은 셔틀버스는 만원이 되었고 바로 출발했다.
가팔라 보이는 길을 버스로 데려다 주니 무척 고마웠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다.
첫 번째 케이블카를 타고 중간에 내려
미니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가는 시스템
여권을 보여주고 할인받았다.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사이 창밖 풍경
드디어 케이블카에 탑승
삿포로 시내 건너로 바다까지 보인다.
케이블카 교차 지점을 찍는데 신경 쓰다 보니 표정이 ㅋㅋ
이번 모자는 빵점(엄마 모자)
특히 셀카를 찍을 땐 더욱더 그랬다.
미니 케이블카 2층에 탑승
작은 카페가 있어서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샀다.
커피 맛도 좋고 유쾌하고 친절한 직원도 인상 깊었다.
좀 더 올라와 보니 한눈에 삿포로가 다 보인다.
사방이 확 트인 전망대, 좋았다.
야경이 좋다지만 날씨가 좋은 낮에도 좋았다.
이제는 하산할 시간
케이블카 기다리며 자작나무를 찍어봤다.
내려오는 길에 본 하늘, 신록
너무 아름답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전차 정류장으로 갔다.
함께 다니던 낯익은 관광객들과 전차를 타고
전차를 처음 탔던 오도리역 근처에서 내렸다.
전차비를 내야 하는데 동전이 없네 ㅠ
1000엔짜리 지폐를 넣으면
100엔짜리 동전이 10개 나오는 기계였는데
1인 차비 200엔이 계산되고
800엔 거스름돈으로 나오는 줄 알았다.
원영아빠에게 200엔을 건네주고
난 그냥 내렸더니 기사 아저씨가 난리난리~~
너무 당황했다.
얼른 200엔을 갖다 드렸다.
이런저런 무지에서 오는 긴장감, 난감
이런 것도 여행의 묘미겠지.
피곤해서 방향 감각을 잃어버렸는지
삿포로역의 반대편으로 쭉 걸었다.
다시 돌아와 걸으려니 지쳐서 지나가는 택시를 탔다.
삿포로역까지 가까운 거리임에도
우리 돈으로 만원이 넘는 요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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