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2024년 루마니아 [시나이아(펠레슈 성)]

sookjac 2024. 6. 10. 23:09

2024년 5월 31일

 

밤 11시 20분 터키항공으로 출발, 이스탄불 공항을 경유하여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로 가는 일정

 

인천공항에서 7시 30분쯤 만나서 짐을 부치려고 줄을 섰는데

터키항공을 타고 환승해서 유럽으로 가는 여행객이 꽤 많았다.

 

작년 에라리(발틱 3국) 여행 때, 너무 고생한 생각났다.

 

이번엔 작년보다 비행하고 환승하는 과정이 나았다.

작년 5월에 장염으로 5일간 입원한 뒤라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출발, 많이 힘들었었다.

 

오전 8시가 좀 넘은 시간에 부쿠레슈티 공항에 도착했다.

(전방, 후방 카메라를 통해 착륙하는 풍경)

부쿠레슈티 공항

공항에 들어서며 루마니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루마니아는 루마니아어로 '로므니아(Romanea)'

이런 이름은 로마에서 유래된 것이고

루마니아인들은 스스로를 로마의 혈통이라 생각한다고 한다.

 

현지 가이드를 만나 버스를 타고 시나이아로 이동했다.

가이드는 루마니아의 경제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해줬는데

산유국으로 예전엔 유럽에서 손꼽히는 부자 나라였었단다.

널찍한 풍야가 계속되는 풍경이 시원했다.

 

도시를 벗어나 시골길을 달리던 버스가

좁은 시골길에 자동차로 꽉 막혀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

이런 풍경이 이해가 안 되었는데

오늘(6월 1일)이 루마니아의 어린이날이라서

유난히 정체가 심한 것이란다.

정체구간을 지나 산 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올라갔는데

아카시아꽃이 많이 피어 있어서 풍경이 낯설지 않았다.

이 나라는 집을 완공한 뒤에 입주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골조를 세우고 필요한 공간을 지어서 입주,

살면서 나머지 부분을 완성하는 형식이란다.

 

친한 사람들끼리 명이나물, 능이버섯, 고사리 등은

따러 다닌다는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고풍스러운 집이 많은 풍요로워 보이는 마을에 도착해서

점심식사하러 식당으로 갔는데 유명 맛집이란다.

식당엔 손님들로 가득

밤새 비행기 타고 바로 이동해서 피곤하지만 즐거운 표정들

옆테이블에 앉은 팀과 서로 사진을 찍어줬다.

불향이 나는 돼지고기 바베큐는 합격

 

첫 번째 관람 코스는 펠레슈 성

루마니아에서도 유명관광지라서 사람들이 많았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펠레슈 성은

루마니아 국보 1호

하늘의 구름까지 예술이었다.

내부 관람

왕의 초상화
왕비와 딸(어렸을 때 죽어서 조카가 왕위 계승)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린 초상화(희귀한 인물화)

성 내부가 견고하고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보고 나니

예전에 유럽에서 손꼽히는 부국이었다는 것이 이해됐다.

유쾌한 현지 가이드가 사진을 잘 찍어줬다.

펠레쉬성은 57개의 방이 있어 여름궁전으로 사용했으며 

아름다운 도시 시나이아는 귀족들이 휴가를 오는 곳으로

오리엔탈 특급열차도 정차하던 유서 깊은 휴양도시란다.

멋진 호텔인데 버스 안에서 찍으려니 아쉽다.

높은 산 위에 있는 커다란 십자가

 

루마니아는 금, 석유를 생산해서 예전엔 아주 잘 살던 나라였고

로마가 다뉴브강을 통해 침입해서 로마시민권을 줬기에

로마인의 이념과 삶의 방식을 잇는 나라,

로마니아(Romania)라는 자부심이 있었다.

또한

자동차(다치아)를 자체 생산하는 국가라는 사실에 놀랐다.

 

이동하며 봤던 유난히 맑은 하늘과 푸르른 풍경이 좋았다.

드라큘라의 무대가 된 마을 '브란'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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