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시기쇼아라를 떠나 비에르탄(Biertan) 요새로 이동했다.
도시가 아닌 작은 시골마을에 큰 규모의 성당이 있었다.
비에르탄은 13세기말 작센 인들이 건설했고
오스만의 침입에 대배하여 1397년 요새도시가 되었는데
중세도시의 원형을 잘 간직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7개 요새 중 하나이다.
교회 내부 성구실의 문은 손잡이를 돌리면
빗장 15개가 한꺼번에 작동하도록 만든
예술적, 기술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란다.
비에르탄은 긴 세월 동안 외적의 공격에 꺾이지 않고
그들의 언어와 전통을 지켜온 마을인데
공산정권 말기에 독일계 루마인들이 서독으로 이주해서
이제는 주로 노인들만 남아있는 상황이란 설명을 들었다.
부부가 헤어지려면 다시 살기로 약속할 때까지
침대, 테이블, 의자, 접시, 유리잔, 숟가락 한 개를 쓰며
방 안에 가두었다고 한다.
버스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근처 풍경을 촬영
조용한 시골마을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ㄱ
참 좋은 계절에 여행해서 행복했다.
'동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1) | 2024.06.30 |
---|---|
2024년 루마니아 [시비우] (0) | 2024.06.29 |
2024년 루마니아 [시기쇼아라] (0) | 2024.06.18 |
2024년 루마니아 [프레지메르 요새 교회] (0) | 2024.06.18 |
2024년 루마니아 [브란(드라큘라)성)] (0) | 2024.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