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38

터키(둘째날)-1

소피아성단 맞은 편에는 이집트 룩소르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솟아 있고, 그리스의 델포이 신전에서 가져온 뱀기둥도 있으며, 비잔틴제국 시절의 거대한 지하 식수 저장고도 있다. 또한 성 소피아 사원 옆 언덕에는 오스만투르크 정치·종교의 우두머리 술탄이 살던 톱카피 궁이 있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86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힌 칼과 예수의 제자인 성 요한의 유골,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마호메트)의 머리카락과 콧수염 등의 진기한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또한 남자들의 접근이 불가능했던 술탄의 후궁들이 살던 하렘이 관광객의 발길을 끈다. 흔히 이스탄불은 동양과 서양이 만나서 매력적이라지만, 숭고한 종교적 이상과 현세적인 욕망이 묘하게 결합된 분위기는 더욱 매력적이다.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중동 2005.08.08

터키(첫째날)-3

소피아(Sophia) 대성당은 이스탄불(현재 터키의 수도)이 비잔틴제국의 수도로서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불렸던 6세기에 건조되었다. 비잔틴 문화의 최고 건축물로써 아야 소피아(Aya Sophia)라는 현지어로 불리며 현재 소피아 박물관으로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현재의 소피아 대성당은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때 건립된 것(532~537년)으로 세계의 교회 중 4번째(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 런던의 성 바울로 성당,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로 크며, 현존하는 교회 중 가장 오래됐다. 소피아 대성당은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콘스탄티노플로 수도를 옮긴 후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360년 나무 지붕의 작은 교회로 지어졌으나, 404년 알카디우스 황제 때 화재로 무너졌으며 그 후 데오도시우스 2세 때 두 번째 성 소피아 대성..

중동 2005.08.08

터키(첫째날)-1

이스탄불(Istanbul)은 터키를 상징하는 대표적 도시로서 면적이 535㎢나 된다. 옛 이름은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 그리스시대에는 비잔티움(Byzatium)이라 했다. 보스포루스 해협의 남쪽 입구에 자리해 있는데 한편은 아시아에, 한편은 유럽에 걸쳐 있다. 양 지체를 유럽과 아시아에 각각 하나씩 올려 놓고 서 있는 형국이다. 1,600년 이상 수도로서 그리스시대는 물론 로마시대로부터 오스만 제국시대에 이르까지 무수한 사적들이 이곳 저곳에 흐터져 있다. 이스탄불의 구도(構圖)는 보스포루스해협과 골든혼(Golden Horn)과 마르마라해(海)에 의해 베욜루/이스탄불(파티프)/위스퀴다르 등등 세 지구로 나뉜다.

중동 200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