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14일
아바이마을에 못가본 멤버가 있어서
그곳을 가려고 갯배 선착장으로 갔다.
선착장 주변은 예전보다 깨끗하게 잘 정돈되었고
새로운 건물들과 카페들이 많이 생겼다.
내 기록을 찾아보니 2007년에 아바이마을에 왔었네.
(갯배삯은 20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됨)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아바이마을은 한산했다.
지난 번엔 골목마다 사람들로 북적이고
식당엔 손님들로 가득 차서
기다렸다가 점심식사를 했었는데...
아바이순대를 맛있게 먹었던 다선식당
이번에도 가자미회냉면과
모둠순대(오징어+아바이순대)를 주문했는데
기대한 맛, 그대로~~~
너무 맛있게 먹었다.
복잡한 중앙시장 근처, 적당한 자리를 발견해 파킹하고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티라미슈를 먹었다.
비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체크인 가능한 시간이 되어 숙소인 체스터톤스로 갔다.
주차장에 파킹하고 지하1층 로비에서 체크인,
829, 830 배정 받았다.
청초호가 내려다보이는 창밖 풍경에 대만족
이슬비가 계속 오니 창밖 풍경이 뿌옇네.
작년에 새로 오픈한 체스터톤스
얼리버드 패밀리 이벤트로 21년 11월초,
1박에 5만원으로 2박을 예약했는데
와 보니 너무 마음에 든다며 멤버들 모두 대만족
오후 5시쯤 비가 그치고 밖이 환해졌다.
숙소 근처 명가돌솥한정식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친절해서 기분 좋고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었다.
(1인 19,000원으로 가성비 좋음)
2022년 3월 15일
드디어 날씨가 활짝 갰다.
오랜만에 단비가 내려서 좋았지만
그래도 여행할 땐 맑은 날이 최고지 ~ ㅋㅋ
간단히 아침식사하고
설악동 근처 상도문 돌담마을로 이동했다.
작년 여름, 이곳에 왔을 땐 주차할 곳이 없어서
자동차로 한바퀴 돌고 간 적이 있었는데
역시 걸어야 하나하나 자세히 볼 수 있고
이곳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룸메이트끼리 기념촬영
도문창고 관리하는 아가씨가 찍어준 단체사진
학무정, 망곡터 기념비가 있는 곳
돌담마을에서 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단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서 마을길로 다시 들어섰다.
돌담마을을 한 바퀴 돌고 가까운 학사평으로 갔다.
우리 식구들이 좋아하는 곳, 김영애할머니순두부집
주로 아침식사하러 들렀었는데
이번엔 점심시간에 오니 더욱 맛있네 ㅋㅋ
반찬을 추가해서 남김 없이 맛있게 먹었다.
다음 코스는 청간정
대로 옆에 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인데도
볼 것이 없다며 쓱 지나가 버리는 남편 땜에
청간정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그런데, 청간정과 내가 인연이 없는지
수리중이라며 가는 길을 막아놓아서
이번에도 멀리서 바라만 보았다.
바람이 심하게 불었지만 조금 걸어보자고 해서
청간정 주변 해파랑길을 걸었다.
춥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되돌아 갔다.
영랑호쪽으로 이동해서 주차하고 호수를 따라 걸었다.
걷다가 보문사 표지판이 있어서 가보니
2019년 4월 화재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얼마 전, 울진과 삼척의 화재가 떠올라서 마음이 아팠다.
벗꽃이 피는 계절엔 더욱 좋을 것 같은 영랑호수
되돌아 주차된 곳까지 오니 거의 만보를 걸었네.
속초 중앙시장에 들러 만석닭강정과 찹쌀시루떡을 사고
엄마가 좋아하시는 가자미식혜도 샀다.
예전에 복잡했던 속초 중앙시장 주차장도 새롭게 변했다.
1층은 승용차, 2층은 버스로 구분되어
주차공간도 넓어지고 편리해졌다.
호텔로 돌아와 재향이 가져온 와인을 땄는데
눞히지 않고 오랫동안 세워서 보관한 탓에
콜크가 말라서 부서졌다.
커피 내리는 필터로 걸러 주전자에 따르고
현숙이가 가져온 스텐공기에 따라서 한잔씩 했다.
닭강정과 와인도 잘 어울리네 ㅋㅋ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더부룩한 상태라
소화시킬겸 호텔 주변을 걸었다.
엑스포타워가 눈에 띠어 가보기로 했다.
시시각각 조명이 변하는 엑스포타워에 올라갔다.
(입장료 2500원)
늦은 시간이라서 우리 둘만 전망대에 있으니
조금 긴장되었지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속초 야경은 너무 멋있었다.
속초 야경을 만끽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무료영화 '마음의 행로'를 봤는데
옛날 흑백영화인데도 극본이 세련되고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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