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2022년 4월 화순여행

sookjac 2022. 4. 3. 11:55

2022년 3월 31일

 

아침부터 식사 준비에 엄마 짐 챙기랴,

원영아빠 점심 준비하랴 정신 없이 허둥댔다.

출발하려는데 휴대폰을 놓고 와서

다시 집으로 ㅠㅠ~~

 

그래도

길가에 피어있는 개나리, 진달래 보니 좋다 ㅋㅋ

 

5시가 좀 넘어 옥구한우촌에 도착

지난 번에 우리 담당했던 여사님이 최고급 꽃등심을 주셔서

맛있게 먹고 아침식사할 진한 떡국도 포장했다.

 

콘도 체크인하는데 담당자가 업글시켜주니 기분 짱 ~~

(화순에 4번째 왔는 줄 알았는데 5번이나 왔네^^)

 

 

 

2022년 4월 1일

 

금호리조트 주변엔 매화꽃과 목련만 피었는데

화순시내로 들어가니 벚꽃이 만개했다.

파란 하늘과 어울어진 싱싱한 벚꽃

화순시내를 통과해서

화순8경 중, 하나인 세량지를 향해 달려갔다.

주차장엔 이미 자동차가 가득~

바람이 없는 아늑한 자리에서 기다리신 엄마

원영아빠가 세량지 둘레길 걷는 코스 중,

가장 크게 도는 길을 선택해서 앞서 걸어갔다.

 

잠깐 걷는다고 생각하고 출발했기에

엄마에게 화장실 가는 방법 등을 알려드리려 전화했더니

안받으셨다 ㅠㅠ

4번 전화해서도 안받으셔서 포기

이런 상황이다보니 걷는 시간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하늘도 맑고 공기도 좋고~~

봄날의 기운을 듬뿍 받는 느낌^^^

걸어 온 길(뒤돌아 본 풍경)
가녀린 산중매화도 예쁨
가운데 호수가 세량지

맑은 공기를 마시며 경사진 길을 걸어 오르니,

크~~ 너무 좋다.

걷다보니 연리지나무도 보고~

사람은 드물고 길은 넓고~~

저절로 마음이 편해진다.

우리가 걸었던 둘레길(4.5km)

내려오는 길은 가팔랐지만

잘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에 불편함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걸었던 코스를 거꾸로 돌고 있었는데

다음엔 코스를 바꿔서 걸어봐야겠다.

 

세량지를 가까이 도는 길도 걸어보고 싶었지만

엄마가 기다리시기에 바로 내려가기로 결정

이른 아침에 오면 더욱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듯~

다음주쯤 볼 수 있는 풍경 같다.

아래는 지인이  4월 19일 아침에 찍은 세량지

한가로운 풍경에 하늘까지 멋진 날

참으로 즐거운 트레킹이었다.

제철인 개나리가 싱싱하고 예쁘네.

 

출구에 가까이 오니 마음이 급해

엄마를 향해서 부지런히 걸어내려왔다.

엄마는 소변이 급하고 엉덩이는 아프고

너무 힘드셨나보다 ㅠㅠ

얼른 화장실에 모시고 갔다.

미안해용~~

 

점심식사할 식당은 미리 예약한 석란

육사시미, 참치회까지~

가성비 높은 곳으로 반찬 종류가 많고 맛있다.

 

특색있게 반찬처럼 찰밥도 주셨는데

간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엔

뽕잎차에 밥 말아 보리굴비를 먹었다.

물론 양이 많아서 남은 음식은 포장해 왔다.

 

화장실 가신 엄마를 기다리며

울타리 근처 새싹들을 찍어봤다.

하트 모양의 싱싱한 괭이풀꽃
온실에 갖가지 다육이들이 가득
유채꽃과 비슷한 갖꽃이 개화 준비하는 중
홍매화도 탐스럽다.

만족스런 점심을 먹고 커피 마시러

겨울에 왔었던 아더맨으로 갔다.

엄마는 뭘해도 행복해 하심 ㅋㅋ

 

금호리조트로 돌아오는 길,

만개한 벚꽃길을 달렸다.

쉬자는 말 안하면 그냥 지나칠 것 같았는데

원영아빠가 수만리주차장에 잠시 정차했다.

 

계곡 풍경을 보노라면 유럽 감성이 느껴지는 곳

인증샷도 찍고~

 

엄마는 아직도 엉덩이가 아프실텐데

사진 찍을 땐 미소가 저절 ㅋㅋ 

어느 집의 정원에나 있을 법한 오래된 목련

여기에선 가로수 ㅋㅋ

정말 정겹고 아름다운 마을풍경

 

 

 

2022년 4월 2일

 

아침 일찍 온천욕하러 고고~~

작년 12월 후 3달만에 온천물에 몸을 담궈 냉기를 뺐다.

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

갑자기 허기져서 근처 두부전문집으로 갔다.

목욕하시고 나니 한결 편해보이시네~~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여러가지 주문

순두부, 비지찌게, 녹두빈대떡, 들기름에 구은 두부

남은 것은 포장했다.

묵은 김치, 두부, 딸기까지 사니까 짐이 가득

그래도 행복하네 ㅋㅋㅋ

 

오후에 모임이 있어서 부지런히 올라왔다.

 

올해 유난히 개화시기가 늦어져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꽃구경 실컷 했다는 엄마의 말씀처럼

만개한 벚꽃을 실컷 보며 편안하고 행복한 여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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