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3일
5월에 마일리지로 예약한 항공 티켓을 취소하려니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해서 일단 키핑 해놨었다.
11/3일, 2시 30분에 김포에서
제주도 516 횡단도로 숲터널을 보기 위해 출발~
렌터카를 3일간 예약했는데
48시간이 채 안돼서 2일만 예약해도 된단다 ㅋㅋ
(하루치 환불 받음)
제주공항에 도착, 렌터카 회사 버스를 타고 가서
자동차를 인수받고
일몰을 보기 위해 수월봉으로 출발했다.
처음 운전해보는 기아자동차 레이
둔해 보이긴 해도 둘이 타기에 충분하고
공간도 꽤 넓은 편이었다.
수월봉에 주차하고 바로 아래 지오 트레일로 내려갔다.
구름과 어우러진 일몰 풍경이 너무 멋짐
노을의 아름다움은
겨울의 쓸쓸함을 모두 채우고도 남았다.
해가 지니까 사방이 금방 어두워져서
차귀도를 조망할 수 있는 식당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오늘 파도가 높아 조업을 못해서 휴업 ㅠ
만족스러웠던 식당이었는데 많이 아쉬웠다.
숙소인 신화 월드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달려갔다.
임시 카드 받아 메리어트 호텔 지하에 주차하고 체크인
룸에 캐리어만 놓고 바로 제주 선으로 내려갔다.
둘이 먹기엔 많은 양과 부담되는 가격,
봄에 왔을 때보다 가격이 더 올랐지만
다른 메뉴보다 가성비가 높아 한상차림을 주문했다.
역시 만족스러운 서비스와 맛
제주 에일까지 곁들여 즐겁게 식사하고
호텔 부대시설을 둘러봤다.
코로나를 벗어나려는지 썰렁했던 상가엔
새로운 상점들이 들어서고
수학여행팀들도 있어서 꽤 북적였다.
2022년 11월 4일
저녁에 과식해서 아침 식사할 생각이 없었지만
어제 포장했던 해물파전, 사과, 음료수 등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박수기정을 향해 출발했다.
안덕면 시골 좁은 길을 가다가 귤밭 발견,
풍경이 너무 예뻐서 잠시 멈췄다.
높은 지대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풍경도 좋았다.
겨울에 처음 왔었던 박수기정
한가했던 그때보다 손님들이 많아졌는데
그 사이 TV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단다.
함께 여행 간 영영이 운전하느라 고생한다며
커피와 빵을 샀다 ㅋㅋ
겨울에 왔을 때보다 주변 정리가 잘 되었고
담 아래에 주차장도 새로 생겼다.
여행기간이 짧아서 딱하나 가져온 선글라스,
하필 지난 유럽여행 때,
콧등 받침대가 망가졌던 그것 ㅠㅠ
햇볕이 강해서 선글라스 없이 운전하기 힘든데
받침대가 망가진 선글라스는 코 옆을 찔러 아플 정도
선글라스를 고치기 위해
다음 코스를 서귀포 쪽으로 잡았다.
서귀포 가는 길목에 있는 새섬을 들렀다.
친구가 여기엔 처음 왔다고 좋아하니 흐뭇 ㅋㅋ
새섬을 한 바퀴 돌려고 했는데 공사 중이라
입구를 막아놔서 그냥 내려왔다.
바로 서귀포 이마트에 들러 안경점으로 갔다.
친절한 사장님이 부속품을 갈아주고
깨끗하게 닦아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마트에서 생선초밥을 사서 법흥 포구로 내려와
테이블을 차지하고 맛있게 먹었다.
제주도에 와서 왠지 빠지면 섭섭한 에코랜드,
기차 타고 가을 풍경을 보며 한 바퀴 돌았다.
마지막 역에서 내려 작년에 갔던 들판 쪽으로 갔다.
센스쟁이 아가씨가
우리 둘의 사진을 찍어줘서 너무 고마웠고~~
햇살 좋고 하늘 맑고~~
기분 좋아 몇 컷 찍었다.
이번엔 히잡을 쓴 아가씨들 사진을 찍어줬더니
우리도 같이 찍으라며 권해서 또 둘이 찍고 ㅋㅋㅋ
종착역까지 걸어가며 가을을 즐겼다^^
다음 코스로 절물휴양림을 걷고 싶었는데
불편한 신발을 신고 온 영영이 신경 쓰여
평탄한 길을 걷는 비자림 쪽을 선택했다.
오랜만에 비자림에 왔다는 영영
대만족이라며 행복해했다.
하늘이 나오게 찍어줬음 더 좋았을 걸~~
오늘도 노을은 역시 멋지다^^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호텔까지 오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
잘 도착해서 주차하고 캐리어 꺼내고
자동차 문을 닫는데 닫히지 않아 당황했다.
다시 시동을 걸어보려는데 전혀 먹히질 않고
서비스 표시 등만 깜빡였다.
한참을 씨름하다가 렌터카 회사에 문의하니
손으로 누르지 말고 키로 눌러 시동을 걸어보라 했다.
다행히 해결~~
크게 잘못되었는 줄 알고 긴장했다가
일이 잘 풀려서 기분이 좋았다.
길이 막혀서 저녁식사가 늦어졌는데
자동차 때문에 더 늦어지니 허기져서
조금 많은 양을 주문했다.
피자, 파스타, 샐러드에 맥주까지
조금 무리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맛있게 먹던 영영이 탈이 나고 말았다.
다행히 화장실 다녀와서
큰 문제없이 저녁시간을 보내고
잠도 편안하게 잘 잤다.
A동과 B동은 구조는 같고 그림이 달랐다.
A동을 개방하지 않았을 땐,
식당 가는 길이 복잡했는데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았다.
2022년 11월 5일
과식으로 탈 난 후유증이 있을까 봐 걱정했는데
편안히 잘 자고 있어 났다.
한라산이 구름에 가린 풍경은 아쉬웠지만
역시 좋은 잠자리에 대만족
일찍 자동차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가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탑승 수속을 밟고 들어가서
고등어구이와 불고기를 주문해서 맛있게 먹고
면세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했다.
내가 갔었던 풍경이 나오니 기뻤다.
짧은 가을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친구랑 둘이 갔던 제주도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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