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6일
11월 첫 번째 일요일에
내장산 가는 일을 세 번째 시도했다.
평일에 가면 덜 복잡할 텐데
멤버 중, 일요일만 가능한 사람이 있어서 그렇게 진행
그래도 일이 생겨서 넷이 아닌 셋이서 가게 되었다.
용산역에서 7:40 출발
코로나 시국엔 기차에서 간식 먹는 것도 제한했는데
이젠 먹어도 된다니 많이 좋아졌다.
단풍철 한 달 입장객 수가
1월부터 9월까지 입장객 수보다 많다는 내장산
올해도 어김없이 수많은 관광버스와 자동차들이
차도를 꽉 메우고 있어서
제2주차장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버스에서 내리니 식당마다 사람들이 가득하고
축제 분위기가 물씬 난다.
음식을 섭취하는 때, 종류, 장소도 남다르다 ㅋ
나는 주로 걷고 내려오면서 먹는데
먼저 먹고 산에 가잔다.
수삼 튀김 하나씩 먹고 버스 타고 내장사 입구까지 갔다.
버스 기사님은 이틀 전만 해도 단풍이 너무 예뻤는데
갑작스러운 추위와 장기간 가뭄으로 예년만 못하단다.
그래도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아기단풍들~~
예전처럼 원적암을 거쳐 벽련암 쪽으로 걷기로 했다.
나이 들었어도 씩씩한 두 언니는 계단도 훌쩍 올라갔다.
추억이 깃든 장소를 지나 벽련암에 도착
여전히 멋진 풍경이다.
이곳에 가방 놓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던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2년이나 되었다.
마음씨 좋은 관광객분이 인내심 있게
여러 컷을 찍어주셨다.
벽련암, 안녕~~
내년에도 또 보자고 ㅋ
벽련암에서 내려와 다시 내장사 쪽으로 올라갔다.
이곳에도 천사가 존재
여러 컷을 정말 마음에 쏙 들게 찍어주셨다.
내려올 때는 오솔길을 따라 걸었다.
상가 쪽까지 내려와 돌솥비빔밥을 먹었다.
시원한 맥주도 마시고~~
익산역 앞에서 커피와 빵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8시 5분 KTX를 타고 광명역까지 무사히 올라왔다.
조금 있으면 용산역에서 내려
집에 가서 씻고 쉴 생각을 했는데
정차한 열차가 떠날 생각을 안 한다.
그때, 영등포에서 무궁화호가 탈선해 전철과 KTX
모두 통과할 수 없다는 방송이 나왔다.
기다리면 해결될 듯해서 기다렸는데
한참 지난 후, 모두 내려야 한다고 방송
우왕좌왕하는 승객들 틈에 껴서 우리도 역 밖으로 나왔다.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철산역 가는 버스 발견,
7호선으로 부천 쪽으로 가면 되겠구나 생각했고
까치울역까지 원영 아빠가 마중 나와달라고 전화
모두 집에 무사히 갈 수 있었다.
한 사람의 실수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고생시키는데
요즘 직업의식이 부족한 사람,
자기만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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