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에서(8월9일, 8월13일)
노란 잠바를 입은 날은 8월 9일, 하이델베르크로 가며 벼룩시장에 들렀었다. 토요일 마다 박물관거리에서 벼룩시장이 열리고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자기가 쓰던 물건을 가져와 판단다. 물론 싼 물건을 도매로 가져와 파는 상인들도 있었다. 시장터에서 소시지를 끼운 빵을 먹었는데 그릴에다 구워서 맛이 무척 좋았다.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흐르는 마인강가도 걸었는데 조깅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혜진이가 예쁜 꽃으로 환영해 주었다. 곱게 자라서 음식을 못할 것 같았는데 예상 외로 야무지고 솜씨가 매우 좋았다. 내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김치도 맛있게 담근 것을 보고 병용이가 결혼을 잘했구나 생각되었다. 13일 오후 7시 45분 비행기로 귀국하기에 큰 가방은 병용이가 싣고 출근하고 혜진이랑 나는 여유 있게 전철을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