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2일
리조트에서 조식을 먹고 여유롭게 커피도 마셨다.
오늘 버스투어 첫코스는 봉래폭포
예보대로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어서
우산을 쓰고 폭포를 향해 거의 1Km를 올랐다.
체력이 좋아졌는지, 아님 길을 정비해서 그런지
5년 전보다 훨씬 편하게 봉래폭포에 올랐다.
봉황의 모습 같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봉래폭포
그러고 보니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깊은 바닷물이 압력에 의해 솟구쳐 올라와
쏟아지는 3단 폭포
울릉군민들의 식수원이란다.
다음 코스는 내수전전망대
어느새 비는 그치고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풍경이 멋지다.
내수전전망대 오르는 길도 깔끔하게 정비되었다.
시원한 날씨 덕분인가?
계단이 계속되는 구간엔 힘들었지만
암튼 전보다 쉽게 정상에 올랐다.
친절한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주셨다.
부탁도 안했는데~
손가락이 나온 사진도 기념으로 ㅋㅋ
현숙이가 정성들여 머리를 해줬는데 ㅠㅠ
내수전전망대 오르는 입구에 있는 도솔암
450m만 가면 암자를 볼 수 있겠다 생각되어
용감하게 혼자 걷기로 했다.
(짧은 치마와 바지는 숲길 걷기엔 무리)
초입엔 이런 길
450m가 결코 짧지 않았다.
코너를 돌아야 하는 지점에서 갑자기 푸드득~~
갑자기 풀숲에서 새가 날아올랐다.
한 번 놀라고 나니 두려움이 밀려왔다.
포기하고 오던 길을 되돌아 나왔다.
무성한 고사리들
마트에서 보던 콜라비가 심어져 있어서 신기했다.
점심 때가 되어 저동항으로 내려왔다.
어제 돌았던 촛대바위 주변을 관광하는 코스
권기사님의 권유로 오징어 배에서 기념촬영
우리는 미리 둘러본 코스라서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다.
같은 식당, 전날과 같은 메뉴였지만
왠지 더욱 신선한 오징어콩나물국과 반찬들
맛있게 먹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독도행 배의 출항 시간을 기다려 여객터미널로 갔다.
배표를 받기 위해 가이드를 만났는데
오늘은 파도가 세기 때문에
반드시 멀미약을 먹어야 한다는 조언
처음으로 멀미약을 먹었다.
독도여행 기념으로
세 종류의 스카프를 사서 하나씩 나눠가졌다.
2시간 동안 배를 타고 가는 사이,
멀미약의 효과인지 깊은 잠을 잤다.
방송 소리에 잠에서 깼는데
파도가 배를 때리는 요란한 소리와 흔들림
승객들이 소리 지르는 광경을 보니
입도하기 어렵겠구나 감이 왔다.
이슬비가 내리는 독도 풍경
아쉬움이 묻어나는 표정들
바람에 흩날려 산발한 모습인데도 그저 좋단다.
30분쯤 독도 주변에 머물며 사진을 찍었다.
현숙이는 두 번째 와서도 입도를 못하니
이젠 다시 안오겠다며 투정 ㅋㅋ
난 지난 번에 입도했고 이번엔 선상에서 보는 경험을 했으니
아쉬울 것이 없었다.
배가 출발하기 전,
배의 뒷쪽에서 다시 한번 독도를 배경으로~~
올릉항에 오니 날씨가 맑았다.
저녁은 기사님이 소개해 준 식당, 부메랑에서
홍따밥(홍합+따게비)을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숙소까지 태워다 줄 버스시간을 맞추기 어려워서
여유롭게 식사하고 택시를 탔다.
친절한 택시 기사님을 만나서 재미있는 이야기 듣고
미터요금으로 계산하니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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