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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1993년 이후 처음으로 백양사를 찾은 것 같다. 당시엔 사진 찍는 것이 취미인 남편과 자주 갔었던 것 같은데 백양사IC를 지나며 여러 번 가고 싶어했는데도 가지 못하고 십여년이 지나서야 옛모습과 별반 달라지지 않은 백양사에 갔다. 단풍이 들면 관광객이 너무 많아 입구에서 먼 곳에 주차하고 한참을 걸어야 하는데 오늘 유난히 한가하여 절 바로 앞의 주차장까지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었다. 세월은 지났지만 법정스님과 마주쳤던 스님들만의 출입문까지 백양사의 겉모습은 여전했고 내모습만 많이 변한 듯 느껴졌다. 아들이 커서 군대까지 갔으니 당연한 일이지만.... 운동도 하지 못해 조금 더 걸어보려고 천진암을 올라갔다. 천진암에 오르니 이렇게 좋은 곳에 왜 진작 와보지 않았을까 후회했다. 가는 길도 좋고 아담한 암자와..

국내여행 2006.09.10

축령산

구절초, 삼백초, 층꽃(보라), 벌개미취(마가렛 같은 보라), 마타리(노랑) 등등이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 재미있고 유익했다.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많은 축령산 개인의 노력으로 식목을 시작했으나 어려운 여건을 겪으면서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국가 소유로 산림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피톤치드가 다른 나무보다 많이 나와서 그런지 공기가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다. 산에서 만난 젊은 연인들이 빨간 마티즈를 타고 와 나무 밑에 텐트를 치고 잤나보다. 우리가 원했던 바를 그들이 실천했다. 고창쪽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금곡계곡산장을 팬션인줄 알고 그곳에서 1박을 하자고 했었는데 군산에서 저녁을 늦게 먹어 고창에서 잠을 잤었다. 다시 오게 되면 산장을 이용하려고 금곡산장의 주인을 만나 물어보니 그냥 음식만 팔고 ..

국내여행 200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