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446

포항 월포

김해 금요일 저녁에 묵었던 모텔 위브 원영이 방은 아래 사거리 쪽에 보이는 원룸으로 계약했다. 포항 월포를 향해 출발~~ 친절한 지혜회집 사장님이 갈매기를 불러 줄테니 사진을 찍으라며 회 뜨고 남은 생선뼈를 바다에 뿌리니 주변에 있던 갈매기가 모여들었다. 밍크고래...맛이 진해서 원영이는 얼굴을 찡그렸다. 원영아빠 친구 윤교수가 갈치구이와 청국장을 사줘서 점심을 먹고 김해를 출발해서 포항 월포까지 달려와 5시쯤 이른 저녁을 먹었다. 이시가리? 자연산 돌도다리라는데 1Kg에 18만원이나 하는 제철 생선이란다. 싱싱함은 물론이고 뼈째 회를 떠서 씹히는 맛도 좋고 양도 많았다. 양껏 먹어 배부른데 대게를 또 주문해서 그만하라 말했는데 배불러도 맛있는 것은... 식탐이 다시 재발된 것일까??? 뚜껑에 밥 두 공..

국내여행 2008.02.23

태백산 눈꽃축제

태백산 눈꽃축제에 다녀왔다. 중학교 동창들과 몇년전부터 매년 단풍여행을 했었는데 2007년엔 서로 날짜 맞추기 어려워 못 갔었다. 그러면서 겨울에 눈꽃열차를 타자고 결정했었는데 미숙이가 서둘러 예약하고 추진한 결과 열차좌석부터 버스좌석까지 좋은 자리로 배정 받아 편히 다녀왔다. 눈을 뭉쳐 조각을 만드는 과정이 어려웠을테고 계속 보수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을텐데 멋진 조각상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솜씨 좋은 그들에게 감사하며 감상했다. 중앙 무대에서 콘서트도 열였는데 참가한 사람들이 호응해줘서 축제 분위기를 더욱 살렸다. 웬 사람들은 그리 많은지...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을 보며 놀러 다니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노란 비닐 1장에 100..

국내여행 2008.01.29

민속촌

수학을 만지러 가자란 체험학습관을 관람하러 가기로 해서 수학과 5명이 모여 용인을 갔다. 민속촌 옆에 있는 체험관의 문이 굳게 닫혀 있었고 민속촌 입구에 근무하는 사람에게 문의한 결과 며칠 전에 끝났다고 답변을 했다. 그러고 보니 체험학습관 이용권에는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는지 일정이 나와 있지 않았다. 무료 입장권을 받으며 좀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지 않고 용인까지 온 것이 잘못이었다.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원망스러웠지만 이미 늦은 일... 용인까지 왔으니 그냥 갈 수 없어 민속촌에 들어갔다. 마침 왕과 나를 촬영하고 있어 출연배우들 구경도 하고 국밥도 먹으며 산책하고 용옥이가 소개했던 옷가게에 들러 재향의 옷을 교환하고 전에 샀던 내 옷도 교환하였다. 희진이 바지 2개, 은옥이 시엄니의..

국내여행 2008.01.28

고창 선운사

(아래) 원본 사진 보기하면 큰 사진... 이 지역에 자주 오는 편인데도 늘 고창 선운사를 비켜 지나쳤었다. 오늘은 귀가하는 일정에 넣어 꼭 들러 가기로 결심하고 일부러 찾아갔다. 미당 서정주가 고창 출신인지도 처음 알았다. 서정주님의 선운사 동구, 김용택 시인의 선운사 동백꽃... 또 송창식의 노래 '선운사 동백'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예요. 아래는 선운사 단풍 찍은 것, 다운 받은 사진

국내여행 2008.01.27

장성 축령산 설경

원영아빠 등산 카페에서 장성에 있는 축령산에서 등반이 있다고 하여 금요일 저녁 함께 내려와 금곡리 영화마을에서 민박을 했다. 꼬마 이름이 산이라서 '산이네 민박' 젊은 부부가 어찌 그리 공손하고 친절하던지.... 아랫목이 뜨끈뜨끈한 황阿嚥【?편히 잠자고 산에서 야영을 한 팀원들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기 위해 산으로 올라갔다. 머리를 맑게 해준다는 피톤치드가 많은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가득한 축령산. 이런 축령산이 좋다며 남편은 2년 전부터 1년에 3~4번 나와 함께 다녀갔었다. 주로 여름, 가을에 갔었는데 이번에 처음 겨울에 가게 된 것이었다. 지난번, 눈이 많이 왔다는 걸 알고 체인을 준비했지만 상태가 조금 심각해서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올라가기로 했다. 한참을 오르니 렉스톤 한 대가 길가에 세워져 있고 ..

국내여행 2008.01.26

추사고택

예당저수지에서 가까운 광시는 한우로 유명하다. 우리들이 갔었던 왼쪽 첫번째 집.... 인심이 후하다. 일반 음식점에서 주문하듯 주문을 하곤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1인분에 200g, 느낌상으론 1인분이 2인분인 듯... 고기를 거의 안 드시는 아버지를 생각하긴 했지만 4인이면 당연히 6인분은 시키는 것이지? 육회 1인분과 꽃등심 5인분을 주문한 우린 상에 차려진 음식물과 1인분에 200g으로 나온 고기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 잔의 술도 없이 고기를 먹는 것이 무리여서 맥주를 시켰고 원영이와 엄마, 나는 열심히 주문한 한우를 소화했지만 능력부족. 추사고택에서 너무 부른 배를 내리느라 고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영아빠는 그 날 밤, 배탈이 났고 일요일 아침, 저녁을 굶고 점심겸 저녁으로 죽을 먹..

국내여행 2007.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