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446

금산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수상했는데 TV를 보던 남편이 서울은 밤사이 비가 많이 와서 마라톤 중계 화면상, 길이 많이 젖어 있다는 말을 듣고 나니 더욱 불안해졌죠. 연수원 내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올라와 짐을 정리하는데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천둥과 번개까지 장난 아니게.... 대둔산 가기로 한 일정을 포기해야 하는지 염려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의논하는 중 어쨌든 그냥 올라갈 수는 없으니 강행군을 하기로 결정하고 짐을 들고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비가 서서히 가늘어 지더니 한 순간, 아주 그쳤답니다. 신기하게도.... 연수원앞에서 기념촬영한 뒤, 적벽강을 따라 돌며 주변 경치를 감상했습니다. 마치 동양화 같이 멋진 풍경에 비온 뒤 물안개까지 어울려 신비감이 일었죠. 제자 동..

국내여행 2006.11.05

금산(한국타아어연수원)

병용이회사 연수원으로 1박2일 여행을 했다. 금산 부리면에 있는 한국타이어 아카데미란 곳인데 금강 지류인 적벽강을 앞에 두고 아담한 뒷산을 끼고 있는 경치 좋은 곳이었다. 연수원 건물과 조경 상태등을 보면서 한타가 내실 있고 건실한 기업이며 사원들의 복지를 위해 얼마나 신경 쓰는가가 느껴져서 한타에서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우리 병용이가 자랑스러웠다. 여수로 출장 갔다가 참석한 영락이, 다음날 순천으로 결혼식에 참가해야할 원영이네까지 100% 참석을 해서 더욱 기뻤다. 보리와 보리엄마가 건강이 좋지 않아 불참해서 아쉽지만 대표로 영락이가 왔으니 100% 맞지? 늘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제자들, 그의 아내, 사랑스런 아이들...정말 가족 같다. 얘들아, 행복한 여행 선물을 해줘서 너무 고마워!

국내여행 2006.11.04

내일 홍도/흑산도로 출발

사실 처음엔 남편과 함께 가려다가 바쁜 일이 있어 못 간다기에친정엄마를 모시고 가는 것으로 결정하고 말씀드렸더니 너무너무 좋아하셨다.처음부터 어머님을 배려해서 여행 계획을 잡았어야 했는데 죄송할 따름이다.아무튼 결론은 내일 ktx 타고 목포를 거쳐 홍도에 간다.1997년에 갔었고 올해가 2006년이니 30년만의 여행이라 할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 일자 지역 교통 시간 주 요 행 사 일 정 1일 서울 목포 홍도 KTX 연계버스 쾌속선 08:25 11:50 12:10 13:00 15:30 00:00 용산역 출발(광명 08:40) 목포역 도착 여객선 터미널로 이동 중식후 여객선 승선 홍도로 이동 숙소 배정 후 휴식 여관 중식-제공 석식-개별부담 2일 홍도 흑산도 목포 서울 유람선 쾌속석 선택 연계버스 KT..

국내여행 2006.10.27

감악산

남편과 적성에 있는 감악산 등반을 했다. 근 13년만에 다시 가 본 감악산을 오르며 옛 기억이 이렇게 희미한가? 산이 변하진 않았을텐데 어렴풋 떠오르는 것은 가파러서 힘들었다는 기억밖엔 나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 내 기억력에 이상이 있음을 감지하곤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그나마 예전에 갔을 때 찍었던 사진이 남아 그 장소만 선명하다. 나이들면서 사진 찍기에 거부감이 들었는데 사진은 통해 되새김질하면서 좋은 순간을 오래 기억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생이 사준 보라색 썬글라스가 마음에 든다. 아직도 덥다. 반바지가 괜찮을까 생각했는데 보는 사람마다 우리 둘의 차림을 부러워 했다. 비단 옷차림만이 아닌, 둘이 다정하게 산에 오르는 모습을 보며 그렇게 느끼는가 보다. 지나가던 아저씨가 "두 분, 정말 부..

국내여행 2006.10.07

북한산

북한산에 올랐다. 지난 겨울에 아이젠도 없이 네 발로 기어서 올랐을 땐 먼 거리로 느껴졌던 같은 길이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아님 그 사이 간간이 운동해서 그런지 아무튼 어렵지 않게 등산을 마쳤다. 점심으로 연희동 칼국수 먹고 숙선네서 샤워하고 쉬다가 원영아빠 동창 모임에 참석했다. 오랜만의 모임에 두 집이 빠져 섭섭했지만 명동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국내여행 200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