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446

백양사

1993년 이후 처음으로 백양사를 찾은 것 같다. 당시엔 사진 찍는 것이 취미인 남편과 자주 갔었던 것 같은데 백양사IC를 지나며 여러 번 가고 싶어했는데도 가지 못하고 십여년이 지나서야 옛모습과 별반 달라지지 않은 백양사에 갔다. 단풍이 들면 관광객이 너무 많아 입구에서 먼 곳에 주차하고 한참을 걸어야 하는데 오늘 유난히 한가하여 절 바로 앞의 주차장까지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었다. 세월은 지났지만 법정스님과 마주쳤던 스님들만의 출입문까지 백양사의 겉모습은 여전했고 내모습만 많이 변한 듯 느껴졌다. 아들이 커서 군대까지 갔으니 당연한 일이지만.... 운동도 하지 못해 조금 더 걸어보려고 천진암을 올라갔다. 천진암에 오르니 이렇게 좋은 곳에 왜 진작 와보지 않았을까 후회했다. 가는 길도 좋고 아담한 암자와..

국내여행 2006.09.10

축령산

구절초, 삼백초, 층꽃(보라), 벌개미취(마가렛 같은 보라), 마타리(노랑) 등등이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 재미있고 유익했다.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많은 축령산 개인의 노력으로 식목을 시작했으나 어려운 여건을 겪으면서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국가 소유로 산림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피톤치드가 다른 나무보다 많이 나와서 그런지 공기가 더욱 신선하게 느껴졌다. 산에서 만난 젊은 연인들이 빨간 마티즈를 타고 와 나무 밑에 텐트를 치고 잤나보다. 우리가 원했던 바를 그들이 실천했다. 고창쪽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금곡계곡산장을 팬션인줄 알고 그곳에서 1박을 하자고 했었는데 군산에서 저녁을 늦게 먹어 고창에서 잠을 잤었다. 다시 오게 되면 산장을 이용하려고 금곡산장의 주인을 만나 물어보니 그냥 음식만 팔고 ..

국내여행 2006.09.09

하슬라

1년동안 미국에 가는 장윤선의 송별회를 겸하여 1박2일로 강릉에 다녀왔다. 시어머님의 백내장 수술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김영희 추억의 사진을 예쁘게 찍어준 박재향 큰 차를 가지고 있다는 죄(?)로 여행 내내 운전한 이용옥 조수석에 앉아 길 안내하느라 졸지도 못한 이현숙 장윤선과 마치 친자매처럼 서로 의지하며 살다가 벙찐 신경옥 강릉까지 왔다가 마음수련원에 마음 뺏겨 계룡으로 달아난 정연희 당사자 장윤선.....그리고 나. 모두 8명이면 많다 느껴질만도 한데 한줌인 듯 가깝게 느껴졌다. 우리들이 모인 것을 알았는지 멀리 미국에서 심미혜도 전화를 했다.

국내여행 2006.07.08

강릉여행(스승의 날)

옥경이네랑 부부동반하여 강릉을 다녀왔습니다. 스승의 날이 언제부터인지 부담을 주는 날이라서 우리 두 사람이 다니는 학교는 임시휴교를 했답니다. 오랜만에 평일에 노는 날을 맞이하여 두 집이 함께 놀러가기로 한 것입니다. 상행선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지만 강릉으로 가는 고속도로는 4시가 넘어 출발했는데도 막힘 없이 한가했습니다. 한가롭게 방아다리 약수터에 가서 약수물 마시고, 대관령을 넘어 강릉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지인의 집에 가서 잤죠. 다음날 난방조절을 잘못하는 바람에 모두 일찍 일어나 동향인 아파트 거실에서 일출을 봤습니다. 맑은 날씨 덕분에 멋진 해맞이를 하고 초당두부로 아침을 먹고는 주문진시장구경을 했습니다. 월요일이라서 싼 가격에 맛있는 회를 먹을 수 있으리란 기대대로 신선한 성게와 해삼을 싸게 사..

국내여행 2006.05.15